북한, 코로나 이어 '급성 장내성 전염병' 발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월 말부터 북한에서 홍역과 장티푸스 확산
김정은 “격리대책 세워라”
북한, 코로나 확진자 총 455만8천260여명
김정은 “격리대책 세워라”
북한, 코로나 확진자 총 455만8천260여명
북한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 일대에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남도 해주시에서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가정에서 마련하신 약품들을 조선노동당 황해남도 해주시위원회에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김 위원장은 "급성 장내성 전염병 의진자(의심환자)들에 대한 격리대책을 빈틈없이 세워 전염 경로를 철저히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급성 장내성 전염병은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 주로 대변을 통해 감염된 병원체가 장의 점막에 붙어 여러 가지 질환을 일으키는 전염병을 말한다.
지난 5월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코로나19가 북한에서 확산하기 이전인 4월 말부터 북한에서 홍역과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이 상당히 확산해 있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편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북한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이틀째 2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도 국가 비상 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2만6천10여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3만2천90여명이 완쾌됐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55만8천260여명이며 이 중 451만1천950여명이 완쾌되고 4만6천230여명이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지난달 15일 40만 명에 가깝게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은 뒤 같은 달 16∼20일에 20만 명대, 21∼26일에는 10만 명대로 내려오는 등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줄곧 10만 명 아래를 유지해왔으며 현재는 2만 명대까지 줄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이 공개한 발열 환자 규모와 비교해 사망자가 너무 적은 점 등으로 미뤄 북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남도 해주시에서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가정에서 마련하신 약품들을 조선노동당 황해남도 해주시위원회에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김 위원장은 "급성 장내성 전염병 의진자(의심환자)들에 대한 격리대책을 빈틈없이 세워 전염 경로를 철저히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급성 장내성 전염병은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 주로 대변을 통해 감염된 병원체가 장의 점막에 붙어 여러 가지 질환을 일으키는 전염병을 말한다.
지난 5월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코로나19가 북한에서 확산하기 이전인 4월 말부터 북한에서 홍역과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이 상당히 확산해 있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편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북한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이틀째 2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도 국가 비상 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2만6천10여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3만2천90여명이 완쾌됐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55만8천260여명이며 이 중 451만1천950여명이 완쾌되고 4만6천230여명이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지난달 15일 40만 명에 가깝게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은 뒤 같은 달 16∼20일에 20만 명대, 21∼26일에는 10만 명대로 내려오는 등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줄곧 10만 명 아래를 유지해왔으며 현재는 2만 명대까지 줄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이 공개한 발열 환자 규모와 비교해 사망자가 너무 적은 점 등으로 미뤄 북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