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비즈니스' 미는 신세계 정유경, 서울옥션 품에 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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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서울옥션 인수 검토…확정된 바는 없다"
지난해 280억 들여 지분 4.8% 인수 이어 M&A 검토
NFT 사업 포석 전망
지난해 280억 들여 지분 4.8% 인수 이어 M&A 검토
NFT 사업 포석 전망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1위 미술품 경매업체 서울옥션 인수를 추진한다. 지난해 280억원 지분 투자에 이어 법인 인수를 검토하며 미술품과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세계백화점은 16일 조회 공시를 통해 "서울옥션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은 최대주주인 이호재 서울옥션 회장(지분 13.31%)과 11명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 31.28%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서울옥션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4.82%를 보유한 상태다.
신세계는 당시 지분투자 배경에 대해 미술품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상품을 조달하고 차별화된 아트 비즈니스를 선보이기 위해서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업계에선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럭셔리 백화점' 전략에 이어 아트 마케팅을 꾸준히 추진한 일환으로 서울옥션 인수를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한다. 신세계는 지난 3월 미술품의 전시·판매·중개·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업을 회사 정관의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미술에 조예가 깊은 정 총괄사장은 그동안 꾸준히 아트 마케팅을 전개하며 뚝심을 보였다. 2019년 신세계갤러리팀을 임원급 조직으로 격상시켰고, 전국 매출 1위 백화점인 강남점을 2020년 재단장 당시 3층에 미술 작품을 상설 전시·판매하는 '아트스페이스' 공간을 열었다. 지난해 문을 연 13번째 점포의 경우 갤러리 등 문화공간 전진 배치와 함께 이름을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로 지었다.
패션과 화장품 업계에서도 뛰어난 감각을 발휘했다. 대표적으로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는 부도 처리된 토종 패션 브랜드 '톰보이'를 인수해 시대를 선도하는 디자인을 접목, 부활시키는 솜씨를 보이기도 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신세계의 서울옥션 인수 추진에 대해 NFT 사업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정 총괄사장이 지난해 10월 임원 인사에서 디지털과 인수합병(M&A) 중심의 미래 사업 준비를 지시한 상황에서 본격적인 M&A 검토에 돌입했다는 해석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신세계백화점은 16일 조회 공시를 통해 "서울옥션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은 최대주주인 이호재 서울옥션 회장(지분 13.31%)과 11명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 31.28%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서울옥션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4.82%를 보유한 상태다.
신세계는 당시 지분투자 배경에 대해 미술품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상품을 조달하고 차별화된 아트 비즈니스를 선보이기 위해서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업계에선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럭셔리 백화점' 전략에 이어 아트 마케팅을 꾸준히 추진한 일환으로 서울옥션 인수를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한다. 신세계는 지난 3월 미술품의 전시·판매·중개·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업을 회사 정관의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미술에 조예가 깊은 정 총괄사장은 그동안 꾸준히 아트 마케팅을 전개하며 뚝심을 보였다. 2019년 신세계갤러리팀을 임원급 조직으로 격상시켰고, 전국 매출 1위 백화점인 강남점을 2020년 재단장 당시 3층에 미술 작품을 상설 전시·판매하는 '아트스페이스' 공간을 열었다. 지난해 문을 연 13번째 점포의 경우 갤러리 등 문화공간 전진 배치와 함께 이름을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로 지었다.
패션과 화장품 업계에서도 뛰어난 감각을 발휘했다. 대표적으로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는 부도 처리된 토종 패션 브랜드 '톰보이'를 인수해 시대를 선도하는 디자인을 접목, 부활시키는 솜씨를 보이기도 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신세계의 서울옥션 인수 추진에 대해 NFT 사업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정 총괄사장이 지난해 10월 임원 인사에서 디지털과 인수합병(M&A) 중심의 미래 사업 준비를 지시한 상황에서 본격적인 M&A 검토에 돌입했다는 해석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