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불확실성 해소에 상승 마감…10거래일만에 외인 순매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3포인트(0.16%) 상승한 2451.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28포인트(1.40%) 오른 2481.66으로 출발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FOMC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했다"며 "외국인이 10거래일만에 매수세를 나타내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이 반등하며 올랐지만 미국 지수선물 하락 영향으로 국내 지수 상승분이 일부 축소됐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LG화학이 4% 넘게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2차전지 대표주들이 1~3%대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설비 투자와 삼성SDI의 실적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네이버, 카카오, 현대차, 기아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4억원, 92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079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천보가 4% 넘게 올랐다. 엘앤에프도 3%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 CJ ENM 등은 각각 1%대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HLB는 2% 넘게 주가가 빠졌고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의 금리인상)에도 안도 랠리를 펼쳤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46%, 2.50% 올랐다.
특히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다음 7월 FOMC 회의에서도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도 "이런 규모의 움직임은 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직후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름폭을 키웠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