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16일 브리핑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대형 야외공연에서 마스크가 젖을 경우 기능이 떨어져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지므로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고 대변인은 "젖은 마스크의 세균 번식 위험을 지적한 것으로, 코로나19 감염과 관연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올바른 마스크 착용 관련 수칙은 질병청 홈페이지 중 코로나19 감염예방 마스크 착용에 관련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싸이는 지난 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회당 약 300톤가량의 물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가뭄 현상과 맞물려 일각에서는 '물낭비'라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