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원유 수송 유조선 보험 제재에… 푸틴보다 바이든이 더 애탄다 [원자재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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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원유 수출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유조선 보험 가입 제재 시행 임박하자
물가 걱정 큰 바이든 행정부, EU 동맹 압박
유조선 보험 가입 제재 시행 임박하자
물가 걱정 큰 바이든 행정부, EU 동맹 압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REUTERS](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ZA.30337427.1.jpg)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미국 정부가 EU 동맹국들에게 유조선 보험 제재와 관련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는 러시아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의 보험 가입을 원천 차단하는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보험을 가입하지 못하면 유조선 운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강력한 제재로 꼽힌다. EU 회원국 보험사들이 유조선 보험 시장을 크게 점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 제재가 시행되면 러시아가 중국, 인도 등에 원유를 수출하는 게 쉽지 않아진다. EU는 유조선 보험 제재를 6차 러시아 제재안 중 하나에 포함시킨 상태다.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는 국제유가 상승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높은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에너지가격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유조선 보험 금지로 국제유가가 더 오르는 일을 막기 위한 여러 대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