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인사1010, 개관 기념 유태근 초대전
간송 메타버스 뮤지엄, 지비지·양대원 작가와 협업
[미술소식] 강홍구 개인전 '신안 바다-뻘, 모래, 바람'
▲ 강홍구 개인전 '신안 바다-뻘, 모래, 바람' =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 있는 원앤제이갤러리에서 강홍구(66) 작가의 개인전 '신안 바다-뻘, 모래, 바람'이 16일 개막했다.

작가가 약 17년에 걸쳐 고향인 전남 신안군의 풍경을 기록한 결과물을 처음 선보이는 전시다.

사진을 비롯해 사진 위에 아크릴물감으로 채색한 작품 등 29점을 통해 신안군의 수많은 섬이 빚은 정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은 제목처럼 갯벌, 모래, 바람 등 주제별로 구성됐다.

작가가 유년 시절을 보냈던 어의도의 갯벌을 다룬 작품은 캔버스에 프린트한 사진을 기반으로 벌거벗고 노는 사내아이들을 콜라주 방식으로 표현했다.

[미술소식] 강홍구 개인전 '신안 바다-뻘, 모래, 바람'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2005년 무렵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했을 때 어려서부터 너무나 잘 알던 모든 것들이 처음 보는 것처럼 낯설게 보였다"며 "내 기억과 눈앞의 현실 사이에 엄청난 틈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틈새가 무엇인지를 찾고 기록하는 것이 이후 17년 가까이 이어진 신안군에 대한 작업의 주제가 됐다"며 "또한 늘 변방 취급을 받는 소외의 대상인 섬과 바다가 가진 아름다움에 대한 개인적인 장소 애착의 표현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미술소식] 강홍구 개인전 '신안 바다-뻘, 모래, 바람'
작가는 신안에서 촬영한 사진 수천 장 가운데 약 1천 장을 골라 주제별로 분류해 1부 격으로 이번 전시에 풍경 위주로 선보였으며 2부에는 마을과 사람 등 삶의 모습을 중심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7월 24일까지 진행되며 하반기에는 신안군에서 순회 전시가 열린다.

2부 전시는 내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 갤러리인사1010, 개관 기념 유태근 초대전 =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최근 개관한 '갤러리인사1010'이 첫 전시로 유태근(57) 초대전을 연다.

[미술소식] 강홍구 개인전 '신안 바다-뻘, 모래, 바람'
작가는 지하 1층과 1층에 전시한 회화와 달항아리, 유골함 등을 통해 '어떻게 생을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3층에는 '다음 생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사유를 담은 청화백자 찻사발이 전시된다.

'인사동10길 10'이란 주소로 이름을 붙인 갤러리는 2층과 4층에는 중국차와 대만차 등을 다루는 티 라운지가 마련됐다.

▲ 간송 메타버스 뮤지엄, 지비지·양대원과 협업 = 간송 메타버스 뮤지엄 프로젝트는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협업 작가로 지비지(본명 정재훈)와 양대원 작가를 선공개 라인업으로 발표했다.

[미술소식] 강홍구 개인전 '신안 바다-뻘, 모래, 바람'
두 작가는 혜원전신첩에 속한 작품 30점으로 발행한 대체불가토큰(NFT)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미디어콘텐츠를 총괄하고 있는 비매스크 배두환 대표는 "협업은 그림뿐만 아니라 음악과 드라마, 영화까지 확장될 것"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