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서 그랬다…무슨 내부세차까지 하냐"
차주 "그냥 돈 안 받고 형사 처벌하기로 했다"
![사진=보배드림](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48218.1.jpg)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음식물쓰레기 테러당한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 황당해서 의견을 좀 들어보고 싶다"면서 차에 피해를 입은 당시 CCTV 영상을 첨부했다.
주택가 CCTV 영상을 보면 지난 15일 새벽 3시 49분께 중년 여성으로 추정되는 B 씨는 작성자 A 씨의 차로 다가와 음식물쓰레기를 부은 뒤, 빈 통까지 차를 향해 여러 차례 던진다. B 씨는 바닥에 떨어진 음식물쓰레기도 다시 직접 통에 담아 차에 붓는다.
![영상=보배드림](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48220.1.jpg)
B 씨는 A 씨가 "왜 그랬냐"고 묻자 "술 먹고 남편이랑 싸웠는데, 너무 화가 나서 남편 차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A 씨는 B 씨가 "술 취해서 그랬다", "아직도 술이 안 깼다", "남편이랑 따로 살아서 한 번씩 오는데 어제 남편이 와서 한잔하고…" 등 구시렁대기도 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진짜 쌍욕을 하고 싶었지만, 혹시나 나중에 사건 처리하는 데 문제가 될까 봐 아무 말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며 "경찰분들이 B 씨한테 잔소리 좀 하고 나니까 (B 씨가)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 태도로 '미안하다'며 눈을 부라리면서 얘기하더라"고 했다.
![사진=보배드림](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48219.1.jpg)
이에 분노한 A 씨는 "그냥 돈 안 받겠다. 형사 처벌할 테니 들어가시라"고 했고, 경찰서에 사건 접수를 마쳤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심하다", "진짜 안 좋은 경우다", "속 시원한 답변 기다려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