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의 꽃' 행정사무 감사 통해 1천641건 시정·처리 요구
업적 급급한 최문순 도정 3선 임기 반환점 '거수기' 오명 얻기도

제10대 강원도의회가 17일 제311회 임시회 본회의를 끝으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제10대 강원도의회 의정활동 '아듀'…역대 최다 조례 발의 성과
도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심사·제안된 3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처리 안건은 조례안 25건, 규칙안 1건, 동의안 2건, 특별위원회 활동 결과 보고 4건, 기타 1건 등이다.

이로써 2018년 7월 제10대 도의회 개원이 후 4년간의 의정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10대 도의회가 이룬 대표적 성과 중 하나는 의원 발의 조례안 건수가 역대 최다다.

2018년 7월 개원 후 이달까지 제10대 도의회 의원 발의 건수는 353건(제정 214건, 개정 120건, 폐지 3건)이다.

이는 제9대 도의회 215건보다도 138건이 더 많다.

제8대는 96건, 제7대는 51건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월등하다.

'납북귀환 어부 국가폭력 피해자 등의 명예 회복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보호·지원 조례',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 ' 농어업인 전기 재해 예방 및 피해 지원 조례'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조례가 다수다.

의정 활동의 꽃이라 일컫는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4천309건의 감사자료 요구를 통해 1천641건을 시정·처리 요구했다.

제10대 강원도의회 의정활동 '아듀'…역대 최다 조례 발의 성과
5분 자유발언 횟수도 283건에 달하는 등 사후 관리 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최다 5분 자유 발언을 한 도의원은 심상화 의원으로 25회에 달했다.

또 4년간 296건의 도정 및 교육 행정에 관한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다만 전체 의석 46석(비례 포함) 중 더불어민주당이 35석을 차지하다 보니 민선 7기 최문순 도정의 3선 임기 마지막 반환점에서는 업적 남기기에 급급한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오명도 받았다.

특히 춘천 레고랜드 주차장 사업 부지 조성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등 핵심 현안마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제10대 도의원 46명 중 23명은 지난 6·1 지방선거를 통해 재입성을 노렸으나 이 중 단 2명만 당선됐다.

제11대 도의회 지역구 의석수는 3석이 늘어나 전체 49석(비례 5명 포함)이다.

전체 의석수의 87.8%인 43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민주당은 비례 포함 6석에 그쳤다.

전체 도의원의 77.6%인 38명이 새 인물로 채워졌다.

여성 도의원은 8명이 입성했다.

제11대 도의원 당선자 오리엔테이션은 오는 23일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