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상승으로 억대연봉 3명 중 1명도 "생활 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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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근이 살아간다' 응답자 36% 달해
미국 물가 급등의 영향으로 억대 연봉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현금 부족으로 생활이 빠듯하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각) CNBC 방송은 컨설팅업체 윌리스 타워스 왓슨의 조사에 따르면 연봉 10만달러(약 1억2900만원) 이상인 직장인 가운데 ‘근근이 살아간다’(living paycheck to paycheck)는 응답자가 36%나 차지했다. 이는 2019년 조사 때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연봉 5만달러(약 6450만원) 이하 직장인 중에서는 52%가 현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연봉 5만∼10만달러 직장인 가운데에서는 34%가 같은 대답을 했으며 이 중 생활이 빠듯하다는 답변이 늘어난 그룹은 연봉 10만달러 이상이 유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올해 1월 대기업·중견기업 직원 965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윌리스 타워스 왓슨의 마크 스므리섹은 “고액 연봉자들도 현금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서 예외가 아니다”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 직장인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6일(현지시각) CNBC 방송은 컨설팅업체 윌리스 타워스 왓슨의 조사에 따르면 연봉 10만달러(약 1억2900만원) 이상인 직장인 가운데 ‘근근이 살아간다’(living paycheck to paycheck)는 응답자가 36%나 차지했다. 이는 2019년 조사 때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연봉 5만달러(약 6450만원) 이하 직장인 중에서는 52%가 현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연봉 5만∼10만달러 직장인 가운데에서는 34%가 같은 대답을 했으며 이 중 생활이 빠듯하다는 답변이 늘어난 그룹은 연봉 10만달러 이상이 유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올해 1월 대기업·중견기업 직원 965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윌리스 타워스 왓슨의 마크 스므리섹은 “고액 연봉자들도 현금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서 예외가 아니다”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 직장인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