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오전 대구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선8기 시정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오전 대구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선8기 시정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17일 "전 정권에서 코드인사로 임명된 정무직들은 당연 퇴직이 상당함에도 임기를 내세워 임기까지 버티겠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짓"이라고 말했다.

홍 당선인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업 공무원도 아닌 정무직이 임기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전 정권에서 임명된 이후 사임을 거부하는 정무직들에게 사실상 퇴임을 촉구한 것이다.

그는 "정부의 성격도 다르고 통치 방향도 다른데 굳이 임기를 채우겠다는 것은 몽니나 다름없다"며 "이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나 이치가 똑같다"고 밝혔다.

홍 당선인의 이날 메시지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취임을 앞둔 대구시와 산하 공공기관 관련 전임 시장이 임명한 인사들의 사퇴를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페이스북 글 전문

정권이 바뀌면 전 정권에서 코드인사로 임명된 정무직들은 당연 퇴직 됨이 상당함에도 임기를 내세워 임기까지 버티겠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짓이라고 아니 할수 없습니다.
도대체 직업 공무원도 아닌 정무직이 임기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것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나 이치가 똑 같습니다.
정부의 성격도 다르고 통치 방향도 다른데 굳이 임기를 채우겠다는 것은 몽니나 다름 없습니다.
이미 문정권이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을 저지른 것도 바로 그런거 때문이 아니었습니까?
염치를 알아야 공직을 맡을 자격이 있지요.
염치를 모른다면 공복이라고 할수 없지요.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