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도 러시아에서 철수…"재고 소진 후 생산·판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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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도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를 포함해 유럽·아프리카 29개국에 코카콜라 제품을 공급하는 코카콜라 HBC는 이날 "러시아에서 재고를 소진하고 있다"면서 "재고가 소진되면 러시아에서 코카콜라나 코카콜라의 다른 브랜드 제품을 더는 생산하거나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지난 3월 러시아에서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석 달 만에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코카콜라가 시장 철수를 결정하자 러시아에서는 유사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유사품이 모스크바 지역에서 유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게오르기 필리모노프 모스크바 주정부 부총리가 이날 인터뷰에서 "코카콜라와 환타의 유사품이 내주부터 모스크바 지역 상점에 납품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국내 시설에서 생산된 환타와 코카콜라와 비슷한 맛의 제품이 모스크바 비드노예 시에 있는 공장에서 매장 선반으로 배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브랜드들은 러시아에서 철수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맥도날드가, 23일에는 스타벅스가 완전히 철수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