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축제 '2022 라치오스'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캠퍼스에서 가수 싸이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양대 축제 '2022 라치오스'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캠퍼스에서 가수 싸이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여름을 맞아 워터밤, 풀파티 등 물을 이용하는 콘서트나 축제들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가급적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는 진행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마스크가 젖게 되면 감염에 좀 더 취약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단장은 '여름철 각종 다양한 야외 행사들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묻는 질문에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경우라도 마스크 착용, 자율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끝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달 2일부터 일부 해제됐다.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실외 집회, 공연, 스포츠경기 등에서는 의무 착용해야 한다. 함성이나 응원 등에서는 비말이 많이 생성된다는 점에 따라 감염병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다.

방대본은 "현재 방역지침 상 공연 중 물을 뿌리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면서도 "마스크가 물이나 땀으로 젖으면 위생상 세균 번식 위험이 높아지고, 계속 착용하기 어려워 자꾸 벗게 돼 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이나 땀에 젖었을 때는 마스크 교체를 권장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