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논란 관련 언급 없이 일정 소화…오후 긴급 간부회의 참석하기 위해 복귀
김창룡 경찰청장, 전남경찰청 방문해 유공자 특진자 임용·표창
김창룡 경찰청장은 17일 전남경찰청과 목포경찰서를 잇달아 방문, 특진자를 임용하고 검거 유공자를 표창했다.

김 청장은 전남경찰청에서 적극행정 유공자인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소속 허제필 경감을 특진 임용했다.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 선정된 허 경감은 신안군에 신축하는 경찰수련원 예산을 절감하고, 범죄피해자 및 사회적 약자 보호 기금을 조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청장은 또 중요 범인을 검거한 전남경찰청 수사과 최규홍 경사와 목포경찰서 박내정 경위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최규홍 경사와 박내정 경위는 사이버 성폭력 피의자 등을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한 공적으로 표창장을 받았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평소 전남 경찰의 업무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무한한 열정이 오늘의 좋은 결실을 본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업무에 소명 의식과 책임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움직임에 일선 경찰관들의 반발이 커지자 김창룡 경찰청장은 전날 "경찰의 민주성, 중립성, 독립성, 책임성은 국민에게서 나오고 국민을 향하는 영원불변의 가치"라면서 "결코 직에 연연하지 않고 역사에 당당한 청장이 되겠다"고 경찰 내부망에 서한문을 올렸다.

이어 이날 오후 5시 국장급 이상 지휘부를 모아 21일 있을 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의 최종 권고안 발표와 관련한 대책 회의를 한다.

전남지방 경찰청 관계자는 "김 청장은 이날 예정된 전남 방문 일정을 모두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오후 긴급회의 참석을 위해 본청 복귀에 나섰다"며 "이날 방문 시 최근 경찰국 논란 등과 관련 특별한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