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시스템이 한국조선해양, 중소 협력업체와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용 핵심 기자재를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LNG 운반선 증발 가스(BOG) 압축기인 4단 LD(Low Duty) 압축기의 영하 120도 극저온 실증 시험을 이날 완료했다. 이번 설계검증·시험은 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LNG 운반선은 기체 상태인 LNG를 액체로 전환한 직후 이를 싣고 해상운송에 나선다. 운송 과정에서 액체 상태인 LNG 일부가 기체로 날아간다. LNG를 재사용하기 위해 압축기가 필요하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이 압축기를 프랑스 독일 일본을 비롯한 외국 업체로부터 전량 수입해왔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