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앤트그룹, 금융지주사 설립 신청 수락"…알리페이 주식시장 입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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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10억여명 이용하는 결제서비스 앱 운영
알리바바 주가는 장외 거래서 10% 이상 폭등
알리바바 주가는 장외 거래서 10% 이상 폭등
![사진=REUTERS](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2.25176252.1.jpg)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 관계자 3인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앤트그룹의 금융지주사 설립 신청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앤트그룹과 인민은행은 이 내용에 대한 로이터의 확인 요청에 별도로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금융당국이 혁신을 저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뒤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앤트그룹은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인민은행은 당시 “금융 업무는 규제 감시 하에 놓여야 한다”며 앤트그룹에 금융지주사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기술업체가 아닌 금융지주사로서 은행과 유사한 수준의 규제를 받으라는 것이었다.
IPO 준비가 다시 화두가 된건 이번 달이다. 로이터는 지난 9일 “중국 중앙지도부가 앤트그룹의 IPO 재개에 청신호를 보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오는 7월 상하이와 홍콩에서 주식 공모에 대한 예비 안내서를 제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앤트그룹은 즉각 “IPO 계획이 없다”고 반박에 나섰다.
금융지주사 신청 보도가 나오자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알리바바 주식은 개장 전 거래에서 17일 오전 7시44분(현지시간) 기준 10.53% 급등한 112.13달러를 기록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