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안양과 원주에서 각각 열린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해당 사업의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두 사업지를 합치면 총 2527가구 규모다. 수주액은 약 5148억원(당사분 기준)이다.
‘평촌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부림로80에 지하 1층~지상 23층 규모의 아파트 870가구를 지하 3층~지상 26층 규모의 아파트 1000가구로 수평·별동 증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3200억원이다. 대우건설이 1기 신도시에서 수주한 첫 번째 리모델링사업이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푸르지오 르 디아망’으로 제안하고 평촌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커튼월룩과 고급 외장재로 아파트 외관을 독창적으로 디자인했다. 아파트 최상층에는 스카이커뮤니티를 제안했다. 전체 동 1층은 필로티로 설계해 저층 가구의 사생활 보호는 물론 편리한 보행동선을 확보했다. 라운지를 조성해 별도의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단지에는 총 1.3㎞의 순환산책로를 비롯해 아쿠아가든, 꿈빛놀이터, 썬큰가든 등 다양한 수목을 식재한 조경이 조성된다. 스포츠커뮤니티(골프클럽, 피트니스클럽, 사우나 등)와 에듀·컬쳐커뮤니티(스터디룸, 시니어클럽 등)도 설치된다.
단지 내에는 대우건설이 지난 4월 개발한 ‘리모델링 특화평면’이 반영된다. 현관에 의류관리기와 건식세면대를 원스톱으로 배치한 ‘클린룸’과 다용도실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편리미엄가전’은 전 타입에, 실내 정원 컨셉트의 ‘그린라이프테라스’와 맞춤형 가변공간인 ‘라이프업스페이스’는 일부 타입에 적용된다.
대우건설은 구축아파트를 리모델링했을 때 발생하는 평면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리모델링 아파트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 주거 트랜드를 반영한 특화평면을 개발했다. 신규로 수주 추진하는 단지에 제안하고 있다. ‘원동 다박골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원주시 원동에 지하 4층~지상 29층, 총 18개 동의 아파트 152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중흥토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총 공사비는 3246억원이다. 이 중 대우건설의 지분은 60%(1948억원)이다.
원주의 대표 원도심 주거지역에 진행되는 이 사업은 2027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인근에 일산초, 명륜초, 원주중, 원주고 등이 있다. 농협하나로마트, AK프라자, 롯데마트, 원주세브란스병원 등이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단지명을 ‘원주 푸르지오 엘센트로’로 제안해 푸르지오만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내에는 고품격 로이복층유리 이중창, 시스템에어컨, 비스포크 키친핏 등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다. 클린에어시스템, IoT(사물인터넷)스마트시스템, 관리비절감시스템, 재난대비시스템, 시큐리티시스템 등 입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첨단시스템을 제안해 단지의 가치를 높였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총 5건, 약 1조3222억원의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에만 ‘대전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과 서울 ‘서초아남 소규모재건축’을 포함해 4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마수걸이는 늦었지만 연초 계획대로 정비사업 수주를 추진 중”이라며 “하반기에도 우량사업을 선별 수주해 4조원에 육박했던 전년도 실적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