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 돌아온 전북, 울산에 3-1 완승…서울은 '슈퍼매치' 3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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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서 열린 '현대가 더비'서 2달 만에 멀티골…'부진 탈출' 선언
울산, 3연승·5경기 무패 끊겨…전북과 승점 차 '8'로 좁혀져
'조영욱 100일 만의 득점포' 서울, 수원 원정서 1-0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모처럼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내며 '선두' 울산 현대를 적진에서 완파했다.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고 울산에 3-1로 승리했다.
약 3주간의 A매치 휴식기 이후 리그 첫 경기를 시원한 승리로 장식한 전북은 울산(승점 36·11승 3무 2패),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9·8승 5무 3패)에 이은 3위(승점 28·8승 4무 4패)에 자리했다.
우승 경쟁 상대인 울산과 승점 격차를 한 자릿수(8점)로 좁히는 성과를 올렸다.
팀 모토인 '화공'(화려한 공격)에 어울리지 않는 허약한 공격력으로 팬들에게 비난받던 전북은 4월 9일 성남FC전(4-0 승) 뒤 2달여 만에 멀티 득점을 기록하며 부담을 덜어냈다.
전북은 또 울산과 '현대가 더비' 역대 전적에서 14승 14무 27패를 기록했다.
울산은 수원 삼성과 10라운드 경기(0-1 패)에 이어 시즌 2번째 패배를 당했다.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고, 3연승, 5경기(4승 1무) 무패의 좋은 흐름도 끊겼다.
최전방의 구스타보와 2선의 쿠니모토, 왼쪽 바로우, 오른쪽 이준호로 이뤄진 전북의 공격진이 초반부터 매서운 플레이로 울산을 당황하게 했다.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김영권, 임종은 등 울산 중앙 수비수들을 교란했다.
전북 전방에 한 번 투입된 공은 대부분 슈팅으로 연결됐다.
전반 18분 바로우가 홍정호가 뒤에서 한 번에 넘겨준 패스를 가슴으로 한 번 트래핑하고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쿠니모토가 멀티골을 폭발했다.
쿠니모토는 전반 20분 백승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땅볼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더니 9분 뒤에는 과감하게 돌파하다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3-0을 만들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전반 18분 엄원상, 34분 바코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엄원상은 전반 40분 아마노의 중거리 슈팅이 전북 골키퍼 송범근을 맞고 골 지역 오른쪽 사각으로 흐르자 강하게 슈팅해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전 울산은 홈 팬들 앞에서 파상공세를 펼쳤다.
경기는 거의 전북 진영에서만 진행됐다.
그러나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전북의 수비는 단단했고, 울산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홍 감독은 지친 아마노 대신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을 후반 28분 교체 투입했으나 기대했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후반 45분에 바코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예리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마저 송범근의 손과 골대를 차례로 맞고 나왔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최고의 맞수 수원과 FC서울 간의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는 서울이 후반 12분 조영욱의 헤딩 결승골로 적진에서 값진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해 마지막 대결부터 슈퍼매치 3연승(5득점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최근 1무 2패 뒤 네 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서울은 승점 21(5승 6무 5패)로 순위가 6위로 하나 올랐다.
반면 최근 2승 2무 뒤 다섯 경기 만에 패배를 당한 수원 승점 18(4승 6무 6패)로 8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전반에 볼 점유율은 높았으나 제대로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21분 수비수 맞고 굴절된 나상호의 슛이 전반전 서울의 유일한 슈팅이었다.
수원은 전반 30분 강현묵의 중거리 슛이 서울 골키퍼 양한빈에게 잡히고, 전반 43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강현묵의 슈팅도 양한빈의 선방에 막히면서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시작하며 강현묵, 오현규를 정승원, 염기훈으로 바꿔 공격진의 변화를 줬다.
하지만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서울이었다.
후반 12분 나상호가 상대 골 지역 왼쪽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벗겨낸 뒤 올린 크로스를 조영욱이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조영욱으로서는 3월 11일 울산전(1-2 패) 선제골 이후 딱 100일 만에 넣은 골이자 올 시즌 정규리그 3호 골이었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후반 23분 전진우, 장호익을 빼고 그로닝, 구대영을 들여보내 공수 라인을 재정비하고 만회 골을 노렸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36분 나상호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에도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한편, 이날 문수경기장에는 1만3천192명의 관중이 찾았다.
4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수원전(1만4천625명)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도 1만2천922명의 팬이 입장하는 등 라이벌 매치를 맞아 모처럼 K리그가 열기로 달아올랐다.
/연합뉴스
울산, 3연승·5경기 무패 끊겨…전북과 승점 차 '8'로 좁혀져
'조영욱 100일 만의 득점포' 서울, 수원 원정서 1-0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모처럼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내며 '선두' 울산 현대를 적진에서 완파했다.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고 울산에 3-1로 승리했다.
약 3주간의 A매치 휴식기 이후 리그 첫 경기를 시원한 승리로 장식한 전북은 울산(승점 36·11승 3무 2패),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9·8승 5무 3패)에 이은 3위(승점 28·8승 4무 4패)에 자리했다.
우승 경쟁 상대인 울산과 승점 격차를 한 자릿수(8점)로 좁히는 성과를 올렸다.
팀 모토인 '화공'(화려한 공격)에 어울리지 않는 허약한 공격력으로 팬들에게 비난받던 전북은 4월 9일 성남FC전(4-0 승) 뒤 2달여 만에 멀티 득점을 기록하며 부담을 덜어냈다.
전북은 또 울산과 '현대가 더비' 역대 전적에서 14승 14무 27패를 기록했다.
울산은 수원 삼성과 10라운드 경기(0-1 패)에 이어 시즌 2번째 패배를 당했다.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고, 3연승, 5경기(4승 1무) 무패의 좋은 흐름도 끊겼다.
최전방의 구스타보와 2선의 쿠니모토, 왼쪽 바로우, 오른쪽 이준호로 이뤄진 전북의 공격진이 초반부터 매서운 플레이로 울산을 당황하게 했다.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김영권, 임종은 등 울산 중앙 수비수들을 교란했다.
전북 전방에 한 번 투입된 공은 대부분 슈팅으로 연결됐다.
전반 18분 바로우가 홍정호가 뒤에서 한 번에 넘겨준 패스를 가슴으로 한 번 트래핑하고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쿠니모토가 멀티골을 폭발했다.
쿠니모토는 전반 20분 백승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땅볼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더니 9분 뒤에는 과감하게 돌파하다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3-0을 만들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전반 18분 엄원상, 34분 바코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엄원상은 전반 40분 아마노의 중거리 슈팅이 전북 골키퍼 송범근을 맞고 골 지역 오른쪽 사각으로 흐르자 강하게 슈팅해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전 울산은 홈 팬들 앞에서 파상공세를 펼쳤다.
경기는 거의 전북 진영에서만 진행됐다.
그러나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전북의 수비는 단단했고, 울산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홍 감독은 지친 아마노 대신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을 후반 28분 교체 투입했으나 기대했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후반 45분에 바코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예리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마저 송범근의 손과 골대를 차례로 맞고 나왔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최고의 맞수 수원과 FC서울 간의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는 서울이 후반 12분 조영욱의 헤딩 결승골로 적진에서 값진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해 마지막 대결부터 슈퍼매치 3연승(5득점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최근 1무 2패 뒤 네 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서울은 승점 21(5승 6무 5패)로 순위가 6위로 하나 올랐다.
반면 최근 2승 2무 뒤 다섯 경기 만에 패배를 당한 수원 승점 18(4승 6무 6패)로 8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전반에 볼 점유율은 높았으나 제대로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21분 수비수 맞고 굴절된 나상호의 슛이 전반전 서울의 유일한 슈팅이었다.
수원은 전반 30분 강현묵의 중거리 슛이 서울 골키퍼 양한빈에게 잡히고, 전반 43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강현묵의 슈팅도 양한빈의 선방에 막히면서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시작하며 강현묵, 오현규를 정승원, 염기훈으로 바꿔 공격진의 변화를 줬다.
하지만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서울이었다.
후반 12분 나상호가 상대 골 지역 왼쪽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벗겨낸 뒤 올린 크로스를 조영욱이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조영욱으로서는 3월 11일 울산전(1-2 패) 선제골 이후 딱 100일 만에 넣은 골이자 올 시즌 정규리그 3호 골이었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후반 23분 전진우, 장호익을 빼고 그로닝, 구대영을 들여보내 공수 라인을 재정비하고 만회 골을 노렸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36분 나상호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에도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한편, 이날 문수경기장에는 1만3천192명의 관중이 찾았다.
4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수원전(1만4천625명)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도 1만2천922명의 팬이 입장하는 등 라이벌 매치를 맞아 모처럼 K리그가 열기로 달아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