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0 원자재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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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 국제유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고공행진하던 유가에 긴축발 제동이 걸렸습니다. 금리 인상이 글로벌 경제 성장의 저해를 불러올 것이라는 걱정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 한 주로, 에너지 수요 역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유가는 크게 낙폭을 키웠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관계 개선에 나선다는 소식은 불발됐다고는 하지만, 해당 소식에 지난 금요일 장에서 WTI는 109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113달러 선에서 거래되었습니다.
< 천연가스 > 유가 뿐 아니라 천연가스도 비슷한 이유에서 급락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의 영향으로 7% 가까운 내림세를 보이면서 6달러 선을 기록했습니다.
< CRB 지수 > CRB 지수는 물가를 예측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인플레이션 지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CRB라는 국제 원자재 및 선물 조사회사에서 선정한 19개의 원자재 가격의 평균으로 계산된 지수이고, 미래의 물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장 기준, CRB 지수는 2.55% 꽤 큰 폭으로 빠졌습니다.
< 원목 > 원목은 올해 들어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이제 바닥을 찍었다고 평가했고 실제로 계속해서 상승 흐름 이어가고 있습니다. 3%대 급등해 585달러 선입니다.
< 대두 > 미국 농무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올해 9,100만 에이커의 대두를 재배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총 2억 8,000만 부셸의 수확량이 예상되는데, 나쁘지 않은 전망치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제는 날씨가 결정적인 역햘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 걸프 해안의 허리케인을 주목해 봐야 할 것 같고 적절한 양의 비만 내린다면 당분간 대두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장에서 대두는 약보합권이었습니다. 1,702센트 선입니다.
< 밀 > 밀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나오면서 오늘 장 농산물 중 4%대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1034센트 선으로, 이제 업계에서는 밀이 주로 재배되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폭염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연일 100도를 넘기고 있는 더위에 밀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 코코아 > 코코아 선물은 뉴욕 코코아가 2.3% 정도 반등하면서 함께 올랐습니다. 3% 조금 안 되게 상승해 2,444달러 선입니다.
< 설탕 >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인 인도가 설탕 수출량을 현재 1,000만 톤에서 600만 톤이나 700만 톤으로 제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 가장 큰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연료세 인하 여부 인해 논란이 계속되면서 설탕 공장들이 설탕을 더 많이 제조할 지, 에탄올을 더 많이 제조할 지의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소식들은 설탕의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큰 폭은 아닙니다. 강보합권이고 18.6센트 선입니다.
< 금, 은 > 경기 침체가 도래할 지도 모른다는 다소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됐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강세 때문에 금은 떨어졌습니다. 달러화와 10년물 국채금리는 올랐고 금은 내려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금은 0.5% 미미하게 빠졌고 은은 1%대 내렸습니다. 1840달러와 21달러 선 기록했습니다.
< 팔라듐, 백금 > 지난 한 주는 미국의 연준이 단행은 자이언트 스텝과 영란은행을 포함한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행보로 인해 원자재 시장도 출렁였습니다. 금속 원자재도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금리 인상 폭을 주시한 가운데, 팔라듐과 백금은 지난 주, 하락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팔라듐은 3%대, 백금은 2%대 적지 않게 떨어졌습니다. 1,798달러와 930달러 선입니다.
< 구리, 알루미늄 > 구리와 알루미늄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공격적인 움직임이 전세계의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구리와 알루미늄의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코로나 봉쇄로 인해 수요가 위축됐다는 사실도 여전히 작용하고 있습니다. 구리는 2%대, 알루미늄은 0.06% 하락했습니다. 각각 4.01달러와 2,503달러 선입니다.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