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챔피언' kt·NC, 반등세 뚜렷…판 흔들어볼까
2022 프로야구 정규리그 레이스가 반환점을 앞두고 다시 치열해진다.

2020년 통합우승팀 NC 다이노스와 2021년 통합챔피언 kt wiz의 반등세가 이달 들어 뚜렷하다.

6월 승률 1위 팀은 놀랍게도 현재 중간 순위 9위인 NC다.

9승 2무 4패(승률 0.692)를 거둬 월간 승률 2위 kt(10승 2무 5패·승률 0.667)와 더불어 대약진 중이다.

시즌 초반에 워낙 많이 졌던 터라 승수 만회가 쉽지 않지만, NC는 5월 31일부터 19일까지 '루징 시리즈'(3연전에서 1승 2패 이하) 없이 6번의 시리즈에서 승률 5할 이상 올리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4.5경기 차로 밀어내고 8위 롯데 자이언츠를 3.5경기 차로 추격해 중위권 도약을 가시권에 뒀다.

5위 kt와 NC의 격차도 5.5경기로 줄었다.

[프로야구전망대] '챔피언' kt·NC, 반등세 뚜렷…판 흔들어볼까
kt도 5월 31일 이래 NC처럼 6번의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3연전에서 2승 1패 이상) 또는 1승 1무 1패로 마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kt는 외국인 선발 투수에 구멍이 생긴 4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NC와 kt는 시즌 전 5강은 물론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팀이었으나 주축 선수들의 결장과 부상 이탈로 시즌 개막과 함께 성적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NC는 이동욱 감독을 경질하고 강인권 감독 대행 체제로 빠르게 전환해 팀 분위기를 수습했고, kt도 다쳐서 못 뛰는 외국인 선수 둘을 적시에 바꿔 6월 반등을 준비했다.

[프로야구전망대] '챔피언' kt·NC, 반등세 뚜렷…판 흔들어볼까
'완전체'가 되면서 두 팀은 더욱 탄력을 받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출전 징계를 받았던 박민우·이명기·권희동이 5월에 복귀한 데 이어 박석민도 343일 만인 지난 15일에 1군 경기를 치렀다.

[프로야구전망대] '챔피언' kt·NC, 반등세 뚜렷…판 흔들어볼까
발가락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간판타자 강백호와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이달 팀에 가세하면서 kt 공격도 활기를 띤다.

둘은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차례로 터뜨렸다.

이처럼 기세가 좋은 두 팀이 주중 수원에서 대회전을 치른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t가 4승 2패로 앞서 있다.

어느 팀이 루징 시리즈 없는 상승세를 이어갈지 흥미롭다.

각각 LG 트윈스, SSG 랜더스와 격돌하는 상위 팀과의 주말 3연전에서도 매서운 맛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2위 키움 히어로즈의 '뒤집기'와 SSG의 선두 '지키기' 싸움도 볼만하다.

키움은 이번 주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삼성 라이온즈(5승 1패), 롯데 자이언츠(4승 1패)와의 6연전을 통해 역전 1위에 도전한다.

불펜 운용에 빨간불이 켜진 SSG는 껄끄러운 두산 베어스, NC와 맞붙을 예정이라 순위표 윗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21∼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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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21∼23일 │24∼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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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한화-LG │두산-K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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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두산-SSG │NC-SS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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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NC-kt │LG-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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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삼성-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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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키움-삼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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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롯데-K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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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키움-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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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