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도 편의점 15곳 돌았다…포켓몬빵 잇는 메이플빵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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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선보인 '메이플스토리 빵' 초기 인기
"편의점 15군데는 갔다. 뒷사람들을 위해 모두 사오진 않았다. 3일간은 굶을 걱정 없을 거 같다. 웡키(메이플스토리 캐릭터) 나와라."월드스타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지난 17일 오후 팬 플랫폼 '위버스'에 본인이 구입한 '메이플스토리 빵' 16개의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이다. 편의점 GS25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와 손잡고 선보인 메이플스토리 빵이 출시 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일 GS25 운영사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7일 출시된 메이플스토리 빵이 연일 매진되고 있다. 출시 첫 날인 17일 초도물량 10만개가 완판됐고, 이후 매일 하루 최대 발주량인 5만개가 연일 소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21일 입고 예정 물량까지 더하면 현재까지 총 30만개가 발주됐다.
GS2 관계자는 "뜨거운 인기에 발주 물량을 생산 물량이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달 18일부터 점포별 발주 개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GS25는 꾸준히 이어진 굿즈(상품) 마케팅의 일환으로 전 세계 1억9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 주목했다. 게임이 귀여운 캐릭터와 몬스터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게임사 넥슨과 협업 상품을 선보인 것. 생산은 롯데제과가 맡았다.
GS25는 빵에 메이플스토리의 인기 몬스터 캐릭터 80종의 스티커를 상품 1개당 1장씩 동봉했다. BTS의 진이 언급한 요정 웡키 스티커는 소량만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빵을 구입한 소비자가 GS25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스탬프를 적립하면 인기 캐릭터 피규어 혹은 아이템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GS25 측은 "추억을 상기시키고 굿즈에 대한 수집욕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 빵의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메이플스토리 빵을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