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끈기·팀워크가 장점…'퀸덤 2', 성장할 좋은 기회"
케플러, 청량한 서머송으로 컴백…"행복 찾으러 떠나요"
걸그룹 케플러가 20일 청량한 서머송 '업!'(UP)을 들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올해 1월 선보인 데뷔곡 '와다다'(WA DA DA)의 에너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펑키한 멜로디로 무장해 걸그룹 '대목'인 여름 시장을 정조준했다.

케플러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음반 '더블라스트'(DOUBLAS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은 여름이라는 계절에 맞춰 '와다다'와는 다른 청량함과 상큼한 매력을 담았다"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다 보니 열정, 끈기, 자신감, 팀워크가 좋은 게 다른 그룹과의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곡 '업!'을 비롯해 아홉 멤버가 함께 펼치는 항해를 묘사한 '르 보야지'(LE VOYA9E), 친구와 연인 사이 그 어딘가 지점의 미묘한 심리를 담아낸 '어텐션'(Attention), 아쉬운 마음을 안고 잠든 소녀의 모습을 노래한 '굿 나이트'(Good Night), 팬송 '리와인드'(Rewind)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업!'은 리드미컬한 펑크하우스와 솔풀하우스 장르를 조합한 곡이다.

꿈꾸는 가상의 공간 '케플러 아일랜드'를 누비는 여정을 노랫말에 담아냈다.

아홉 멤버의 탄산음료처럼 통통 튀는 다채로운 보컬은 여름의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최유진은 "케플러 아일랜드는 케플러만의 밝고 청량한 느낌을 담은 섬"이라며 "행복을 찾으러 떠나는 곳이다.

케플러 아일랜드에 있으면 여러분도 다 행복해진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행복하게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 999 : 소녀대전'으로 데뷔한 이들은 지난 1월 첫 미니음반으로 첫 주 판매량 20만 장을 기록하고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를 거머쥐었다.

'와다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1억 뷰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샤오팅은 "이번 '업!' 뮤직비디오도 1억 뷰를 달성하고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도 하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마시로 역시 "'업!' 뮤직비디오 3천만 뷰를 달성하면 스페셜 안무 영상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뮤직비디오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케플러, 청량한 서머송으로 컴백…"행복 찾으러 떠나요"
케플러는 멤버 9명 가운데 샤오팅(중국), 마시로·히카루(일본) 등 3명이 외국인인 다국적 그룹이다.

한국에서 K팝 아이돌로 약 반년을 활동한 소회를 물었더니 '성장'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걸스플래닛 999 : 소녀대전' 방송 때부터 빼어난 실력과 카리스마로 화제를 모은 히카루는 "나는 일단 한국어가 가장 많이 늘었다"며 "일본에 있을 때는 혼자 한국어를 공부했는데, 한국에서 활동하고 멤버들과 대화하다 보니 하루하루 한국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모르는 것도 많지만 멤버들이 도와줘서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샤오팅은 "저도 한국어가 가장 많이 늘었다"며 "한국에 오기 전에는 한국어를 하나도 하지 못했는데, 멤버들과 일정이 끝나고 숙소에 모여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니 많이 늘더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들은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 엠넷 경연 프로그램 '퀸덤 2'에도 출연했다.

정상급 걸그룹과 함께 실력을 겨루는 과정은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지만,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김채현은 "'퀸덤 2'를 하면서 힘듦과 성장 등을 멤버끼리 함께 느끼다 보니 사이가 더 돈독해지고, 더 친해진 기분이 든다"며 "이번 '업!' 활동을 하면서 더욱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시로는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있었지만, 평소 좋아하던 선배들과 무대를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저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배울 것이 많았기에 성장할 좋은 기회였다"고 되짚었다.

"초심을 잃지 말고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자는 말을 일정이 끝난 뒤에 밥을 먹으면서 언니들과 많이 나눴어요.

많은 분이 케플러를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우리 활동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강예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