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울·경 메가시티보다 해오름동맹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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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시장 당선인 업무보고
"대도시에 흡수될 가능성 높아
경주·포항 협력…경제체력 강화"
동해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등
송철호 시장 사업 재검토할 수도
"대도시에 흡수될 가능성 높아
경주·포항 협력…경제체력 강화"
동해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등
송철호 시장 사업 재검토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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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울산시에 따르면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국민의 힘·사진)은 최근 인수위원회 업무보고회 자리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구성하면 울산 경제가 대도시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정책적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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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시절 송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동해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도 속도조절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다. 김 당선인은 “해상풍력사업의 경우 4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 방안, 발전 규모, 국내 업체 참여 등 모든 면에서 구체화한 것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울산에 실질적 이득이 되고 실현 가능성이 보일 때까지 이 사업의 속도조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환경적 보존 가치가 없는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그곳에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조성해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대학과 의료기관도 울산에 유치해 당면 현안인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공영골프장과 태화강 위 세계적 공연장 조성, 공업축제 등 울산을 대표할 킬러콘텐츠 축제 발굴 등의 새로운 사업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경제 위기에 놓인 울산을 조속히 바로잡아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 위대한 ‘산업수도’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