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원 기부해 소고기 마을잔치도 벌여
삼성전자, 남아공 시골 마을에 태블릿 PC 30대 추가 기증
삼성전자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낙후된 시골 마을 학생들을 위해 태블릿PC 30대를 기증하고 1만5천 랜드(약 120만 원)를 내 소고기 마을잔치를 벌였다.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남아공 현지법인과 사단법인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 12명은 지난 15일 노스웨스트주의 라마코카 마을을 방문해 갤럭시 태블릿PC A8 30대를 기부했다.

삼성전자, 남아공 시골 마을에 태블릿 PC 30대 추가 기증
어린이돕는모임 관계자는 "삼성이 앞서 2019년 기증한 태블릿 PC 20대 덕분에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남아공 대부분의 학교가 문을 닫았을 때 학생들이 태블릿 PC로 학습을 하면서 어려운 코로나 상황을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린이돕는모임이 운영하는 원광센터는 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인터넷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원광센터는 집에 가면 공부할 책상 하나 없는 이곳 청소년들이 팬데믹 동안 태블릿PC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 사진을 찍어 삼성 측에 보냈고, 이를 본 삼성전자 측에서 태블릿PC를 추가로 기증했다는 것이다.

같은 날 또 삼성이 낸 점심 비용으로 소 4분의 1마리를 구매해 브라이(남아공 바비큐)와 비프스튜를 만들어 마을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다고 한다.

어린이돕는모임 관계자는 "정말 훈훈한 동네잔치였다.

우리 아이들이 사물놀이를 하자 나중에 마을 사람들이 나와서 사물 가락에 맞춰 오랫동안 춤추며 즐겼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남아공 시골 마을에 태블릿 PC 30대 추가 기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