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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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간 놀이터 안전사고의 41.6%가 여름에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추락사고가 놀이터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여름철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놀이터 내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4076건으로 이 중 여름철에 1697건이 발생해 41.6%를 차지했다. 가을철엔 1021건(25.0%), 봄철엔 763건(18.7%), 겨울철엔 595건(14.6%) 발생했다.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추락 사고가 2376건으로 3년 간 발생한 놀이터 안전사고의 58.3%를 차지했다. 이 중 미끄럼틀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638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네 사고는 604건, 철봉 사고는 47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추락 사고 외에도 미끄러짐·넘어짐 사고는 799건(19.6%), 놀이기구 모서리나 나무 등에 부딪히는 사고는 737건 발생(18.1%)했다.

부상 부위는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이 1631건(40.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육, 뼈 및 인대 손상도 1298건(31.8%) 발생해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에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보호자들에게 놀이터 내 어린이 안전사고 사례 및 주의사항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위해요소를 신속하게 발굴해 선제적으로 예방정보를 제공하는 등 어린이 생활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