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연세대 축제 결국 취소…"부적절" vs "과도한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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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축제 25일 열기로 했다가 취소
매년 5월에 열리던 행사지만 늦어져
학생들과 네티즌들 다양한 의견 보여
매년 5월에 열리던 행사지만 늦어져
학생들과 네티즌들 다양한 의견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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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연세대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개교 제137주년 무악대동제 '다시, 엶'을 개최하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한국전쟁 발발일에 응원제·주점 행사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고, 논란이 커지자 연세대 축제기획단은 지난 16일 "무대 운영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취소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축제를 반대하는 학생들은 "한국전쟁으로 돌아가신 군인만 17만명"이라며 "나라를 위해 피 흘리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축제를 진행해야 한다는 학생들은 "물총 쏘고 춤추는 워터 밤 축제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같은 날 진행되는데 대학 축제만 문제 삼는 건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모를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학교 축제를 6·25에 연결 짓는 건 과도한 프레임" 등의 의견을 냈다.
또 "이 논리면 1년 내내 맘 편히 놀 수 있는 날짜가 없다", "6·25 전쟁 발발한 날은 피했어야 한다"라며 의견을 내기도 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