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두 경기 연속 무안타에 시즌 두 번째 실책도
MLB 탬파베이, 콜 노히터 깼지만…9회 결승점 주고 패배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2)에게 무안타로 끌려가다가 어렵사리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9회에 결승점을 주고 졌다.

탬파베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로 양키스를 불러 치른 홈경기에서 2-4로 패했다.

탬파베이는 7회까지 콜에게 삼진 12개를 헌납하고 끌려가 또 대기록의 제물이 되는 듯했다.

탬파베이는 지난 5월 1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리드 디트머스에게 노히트 노런의 수모를 당했다.

0-2로 끌려가던 8회말 탬파베이 선두 타자로 나온 이사악 파레데스가 중전 안타를 쳐 무거운 침묵을 깼다.

역투하던 콜은 1사 1루에서 강판했고, 빗장 풀린 탬파베이는 양키스 두 번째 투수 클레이 홈즈를 두들겨 추격을 전개했다.

대타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우선상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연결하자 얀디 디아스가 땅볼로 파레데스를 홈에 불렀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마누엘 마르고트가 내야 안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최지만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경기를 못 뒤집은 게 탬파베이의 패인이 됐다.

양키스는 9회초 1사 1루에서 에런 힉스의 우월 3루타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4-2로 달아나며 승패를 결정지었다.

양키스는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50승(17패) 고지를 밟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날까지 콜을 상대로 통산 타율 0.474(19타수 9안타)를 치고 홈런과 2루타를 3방씩 때린 '천적' 최지만(31·탬파베이)은 이날에는 침묵했다.

1회 2사 후 볼넷을 고른 최지만은 4회 삼진, 6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최지만의 타율은 0.286으로 내려갔다.

MLB 탬파베이, 콜 노히터 깼지만…9회 결승점 주고 패배
최지만은 0-1로 뒤진 7회초에는 포구 실책으로 점수를 헌납하기도 했다.

2사 3루에서 호세 트레비노의 타구를 어렵게 잡은 유격수 비달 브루한이 던진 공을 최지만이 놓쳤다.

최지만의 미트에 들어갔던 공이 다시 빠져나왔다.

이닝을 끝낼 기회에서 점수를 줘 아쉬움을 남겼다.

최지만의 시즌 두 번째 실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