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은 지난 20일 지나 라인하트 핸콕 회장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그룹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은 지난 20일 지나 라인하트 핸콕 회장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그룹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리튬 니켈 등 주요 전략자산의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일 호주 자원개발업체인 핸콕과 ‘리튬·니켈·구리·철광석 광산 개발 및 열간성형철(HBI)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체결식에는 최 회장과 광산재벌로 통하는 핸콕의 지나 라인하트 회장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철광석 광산 개발과 철강 원료인 HBI 생산 등에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가기로 했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순수한 철 가공품이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과 핸콕은 2010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2차전지 소재와 양극재,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그룹과 광석산업에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핸콕이 협력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1일엔 캐나다 자원업체인 퍼스트퀀텀미네랄스의 필립 파스칼 회장과 리튬 개발업체인 필바라미네랄스의 데일 핸더슨 회장 등을 만나 자원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최 회장은 마크 맥고언 서호주 총리와도 20일 면담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철강, 2차전지 원소재뿐만 아니라 미래 청정수소 분야에서도 호주는 핵심적 생산·조달 국가가 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청정수소 사업 과정에서도 적극적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