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강제로 세운 한국타이어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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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장악후 '하투' 돌입
항의하는 사측 집단 폭행도
항의하는 사측 집단 폭행도
![< 멱살 잡고 주먹질 > 검은 옷을 입은 한국타이어 노조원 10여 명이 지난 19일 대전공장에서 사측 담당 팀장들의 멱살을 잡고 몰아가고 있다. 독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AA.30389058.1.jpg)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금속노조원들은 지난 19일 오전 대전공장 경트럭용(LTR) 성형설비 가동을 중지시켰다. 사측 담당 팀장들이 항의하자 정강이를 걷어차고, 주먹을 휘두르면서 넘어뜨리고 밟기까지 했다. 이 설비는 오후에야 재가동됐다. 노조는 안전 문제로 설비 가동을 중단했으며, 사측 팀장 역시 노조원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890원으로, 작년보다 18.9% 인상할 것을 주장할 예정이다. 대기업 노조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심화를 반영해 임금을 큰 폭으로 올려야 한다고 벼르고 있다. 임금피크제 폐지 요구도 본격화할 조짐이다. 여당의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움직임은 또 다른 뇌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은 최근 고물가, 저성장 등 경제 복합위기에 대한 공포심이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노조 이슈까지 불거지며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