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증거도 없이 이준석 징계하면 당에 치명적인 결과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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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징계 가능성에 대해선
"무슨놈의 막연하게 품위냐" 일축
최고위 언쟁 배현진 최고위원에
"비난을 하고 덤벼 납득 안 돼"
"무슨놈의 막연하게 품위냐" 일축
최고위 언쟁 배현진 최고위원에
"비난을 하고 덤벼 납득 안 돼"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 배현진 최고위원(왼쪽)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비공개회의 현안 논의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이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96454.1.jpg)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 발언을 두고 “2030세대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이 대표가 징계로 국민의힘에서 이탈할 경우 당은 물론 윤석열 정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징계가 실절적으로 이뤄지면 이준석 대표도 정치인으로서 그냥 그대로 그 자리에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일반 국민들이 보기엔 그래도 이준석 대표가 젊은 나이에 저렇게 당을 대표하는 사람이 됐기 때문에 사람들 기대에 ‘저 당이 과거와 달리 변할 수도 있는 정당이구나’ 하는 이런 기대감을 줬다”며 “이제 그 기대감이 사라져버리는 거죠. 그러면 옛날에 새누리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징계’는 2024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 김 위원장 판단이다. 그는 “당의 모습이 그렇게 갈 것 같으면 다음 총선을 기약할 수가 없다”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금 서부터 자기네들이 하는 일이 2년 후에 총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상황 판단을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증거도 없이 이준석 징계하면 당에 치명적인 결과될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396458.1.jpg)
이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 간 갈등에 대해선 “최고위원의 한 사람이 그렇게 강력하게 비난을 하고 덤벼드는 것이 잘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이 대표와 배 의원 사이에서 오고 가는 말을 볼 것 같으면 좀 도가 좀 지나치지 않았나 하는 이런 느낌은 갖는다”고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