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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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운항을 중단했던 김포~하네다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주 8회 운항하기로 일본 측과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노선 운항이 중단된 2020년 3월 이후 2년여만이다.

일단 대한항공은 수·토요일, 아시아나항공은 수·금요일에 각각 주 2회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한다.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도 각각 주 2회씩 운항한다.

이번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4월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일본 측에 제안하고, 윤 대통령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일본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재개 의사를 표명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국토부와 외교부는 일본 국토교통성·외무성과 협의를 진행했고, 이달 21일 양국 항공당국 간 화상회의를 통해 운항 재개에 합의했다.

한국 정부가 입국자 격리 면제 등의 방역 조치를 완화했고, 일본 정부가 2년 2개월만에 외국인 단체 관광객의 입국을 재개하면서 양국의 하늘길이 넓어지고 있다.

2003년에 운항이 시작된 김포~하네다 노선은 서울과 도쿄를 잇는 양국 교류의 상징적인 노선으로,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8%에 달하기도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