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한동훈 청문회 '이모 발언' 사과 "두 시간 자며 준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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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발언 김남국 "뭐가 잘못 보였나"
"실수해서 국민께 너무나 송구한 마음"
"실수해서 국민께 너무나 송구한 마음"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이모' 발언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시 실수에 대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 장관 인사청문회 때 해프닝 때문에 (시청자) 문자가 계속 온다'는 진행자의 말에 "정말 두 시간 자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는데, 그날 마음이 아플 정도로 마음이 급하기도 하고 뭐가 이렇게 잘못 보였나, 실수를 해서 국민께 너무나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더 부지런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그런 실수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 의원은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안팎에서 당 강경파 의원 모임 '처럼회'가 선거 패배에 영향을 끼쳤다며 '해체론'을 띄우는 것에 대해선 "처럼회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은 황당한 주장"이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근 처럼회를 비롯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검찰개혁 당위성을 설명하지 못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청문회, 민형배 의원의 '꼼수' 탈당 등을 선거 패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처럼회를 계파정치의 상징이나 문제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본질을 잘못 본 것"이라며 "박 전 위원장 지금 말하는 걸 보면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보다 훨씬 더 발언이 아집에 갇혀있는 모습이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 분 아니라 최강욱 의원 등은 지난달 개최된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말실수를 빚어 국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김 의원은 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조카가 '이 모 교수'와 공저한 논문을 딸과 그 이모(姨母)가 공저한 것으로 착각해 공세를 펼쳤다. 김 의원은 "2022년 1월 26일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1 저자로 썼다"고 지적했고, 이에 한 후보자는 "누구라고요?"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이모라고요. 이모"라고 거듭 압박했다.
한 후보자는 재차 "제 딸이요? 누구의 이모를 말씀하시는 건가"라며 "제가 (딸 교육에) 신경을 많이 못 쓰기는 했지만, 이모와 논문을 같이 썼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고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논문을 한 번 찾아보시라"고 했다.
그러나 이는 한 후보자의 조카가 쓴 논문의 교신저자인 조카의 외숙모 '이 모 교수'를 한 후보자 딸 논문 관련 인물로 오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발언을 마친 뒤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또 최 의원은 한 후보자 딸이 노트북을 복지관에 기부했다는 것과 관련해 "물품을 지급했다는 기증자가 한 아무개로 나왔다. 후보자 따님의 인터뷰 내용은 '사회 공헌 부서에다가 연락했다'는 것인데, 회사 측은 '사회 공헌 부서는 없다, 남은 물품을 기증한 것이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한OO이라고 된 건 '한국쓰리엠' 같다. 영리 법인이라고 돼 있지 않으냐"라며 "제 딸 이름이 영리 법인일 순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한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처참한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울한 시절에 모처럼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조롱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김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 장관 인사청문회 때 해프닝 때문에 (시청자) 문자가 계속 온다'는 진행자의 말에 "정말 두 시간 자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는데, 그날 마음이 아플 정도로 마음이 급하기도 하고 뭐가 이렇게 잘못 보였나, 실수를 해서 국민께 너무나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더 부지런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그런 실수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 의원은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안팎에서 당 강경파 의원 모임 '처럼회'가 선거 패배에 영향을 끼쳤다며 '해체론'을 띄우는 것에 대해선 "처럼회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은 황당한 주장"이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근 처럼회를 비롯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검찰개혁 당위성을 설명하지 못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청문회, 민형배 의원의 '꼼수' 탈당 등을 선거 패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처럼회를 계파정치의 상징이나 문제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본질을 잘못 본 것"이라며 "박 전 위원장 지금 말하는 걸 보면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보다 훨씬 더 발언이 아집에 갇혀있는 모습이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 분 아니라 최강욱 의원 등은 지난달 개최된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말실수를 빚어 국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김 의원은 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조카가 '이 모 교수'와 공저한 논문을 딸과 그 이모(姨母)가 공저한 것으로 착각해 공세를 펼쳤다. 김 의원은 "2022년 1월 26일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1 저자로 썼다"고 지적했고, 이에 한 후보자는 "누구라고요?"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이모라고요. 이모"라고 거듭 압박했다.
한 후보자는 재차 "제 딸이요? 누구의 이모를 말씀하시는 건가"라며 "제가 (딸 교육에) 신경을 많이 못 쓰기는 했지만, 이모와 논문을 같이 썼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고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논문을 한 번 찾아보시라"고 했다.
그러나 이는 한 후보자의 조카가 쓴 논문의 교신저자인 조카의 외숙모 '이 모 교수'를 한 후보자 딸 논문 관련 인물로 오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발언을 마친 뒤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또 최 의원은 한 후보자 딸이 노트북을 복지관에 기부했다는 것과 관련해 "물품을 지급했다는 기증자가 한 아무개로 나왔다. 후보자 따님의 인터뷰 내용은 '사회 공헌 부서에다가 연락했다'는 것인데, 회사 측은 '사회 공헌 부서는 없다, 남은 물품을 기증한 것이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한OO이라고 된 건 '한국쓰리엠' 같다. 영리 법인이라고 돼 있지 않으냐"라며 "제 딸 이름이 영리 법인일 순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한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처참한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울한 시절에 모처럼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조롱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