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도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나왔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현지 보건부에 따르면 확진자는 올해 42세의 영국인 남성인 항공 승무원으로 이달 중순에도 싱가포르를 다녀갔으며 이틀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남아 지역에서 원숭이두창 유입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자는 현재 국립 감염병센터 병동에 입원중이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건당국은 영국인 확진자와 접촉한 13명을 확인해 3주간 격리 조치했다. 또 여객기 탑승객과 체류 기간 접촉자를 대상으로 역학 조사에나섰다.

한편,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했으나 최근 유럽,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1일 독일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30대 남성이 최초 확진자로 22일 판정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