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처한 기린, 아프리카서 35년 만에 4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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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포유류인 기린이 아프리카에서 소리 없이 사라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아프리카에 남은 기린이 11만7000마리가량이라면서 이는 35년 전과 비교해 40% 가까이 감소한 수치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7개국에서는 아예 기린을 찾아볼 수 없게 됐고, 기린 수 감소의 주된 원인은 서식지 상실에 따른 환경적 압박이다.
나미비아에 있는 기린보호재단 측은 "지난 300년간 기린 서식지의 90% 가까이 상실됐다"면서 "농업과 사회기반시설 건설 같은 인간의 개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세렝게티와 마사이마라 같은 사파리 관광명소 등에 가면 늘 기린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프리카 어디서나 기린이 번식하고 있다고 추정한다"면서 기린의 급격한 감소에 사람들이 주목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재단 측은 기린이 침묵 속에 멸종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6월21일은 '세계 기린의 날'로 지정했고, 정부·지역 공동체와 더불어 한때 기린이 번성했던 곳에 기린을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간다의 경우 희귀 아종인 누비아기린의 씨라 말라 250마리로 급감했으나, 재단 측이 기린 개체군 세 곳의 장소를 옮기자 그 수가 1650마리 이상으로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아프리카에 남은 기린이 11만7000마리가량이라면서 이는 35년 전과 비교해 40% 가까이 감소한 수치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7개국에서는 아예 기린을 찾아볼 수 없게 됐고, 기린 수 감소의 주된 원인은 서식지 상실에 따른 환경적 압박이다.
나미비아에 있는 기린보호재단 측은 "지난 300년간 기린 서식지의 90% 가까이 상실됐다"면서 "농업과 사회기반시설 건설 같은 인간의 개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세렝게티와 마사이마라 같은 사파리 관광명소 등에 가면 늘 기린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프리카 어디서나 기린이 번식하고 있다고 추정한다"면서 기린의 급격한 감소에 사람들이 주목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재단 측은 기린이 침묵 속에 멸종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6월21일은 '세계 기린의 날'로 지정했고, 정부·지역 공동체와 더불어 한때 기린이 번성했던 곳에 기린을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간다의 경우 희귀 아종인 누비아기린의 씨라 말라 250마리로 급감했으나, 재단 측이 기린 개체군 세 곳의 장소를 옮기자 그 수가 1650마리 이상으로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