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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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오전 "연준은 인플레이션 안정에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는 통화 긴축을 처리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를 위해 준비한 연설에서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추가 금리 인상의 속도는 데이터와 진화하는 경제 전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약한 1분기 이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회복되었으며 소비자 지출은 여전히 강세라며 통화긴축이 바로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반박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연준이 7월 26~27일 회의에서 50bp 또는 75bp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기준(정책) 금리는 3%에 가까워진다.

지난주 발표된 예측에 따르면 연준 관계자의 예측 중앙값은 기준금리가 내년에 4% 미만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이 금리가 이 수준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의원들에게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을 놀라게 했으며 "더 많은 놀라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수요가 강하고 공급 제약이 예상보다 크고 오래 지속되서 가격 압력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퍼졌다"며 "미국 가족과 기업을 대신해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결의를 모두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식시장 개장과 동시에 진행된 파월 의장의 상원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하락으로 문을 연 뉴욕 증시는 개장 1시간만에 3대 지수가 모두 플러스로 전환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약 0.2% 상승한 30,599.77을 기록했으며 S&P 500 은 0.3%, 나스닥 은 거의 1%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