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바이오텍,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 美 허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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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치료 목표하는 유전자 치료제
크리스탈바이오텍은 22일(현지시간) 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DEB) 치료제 후보물질인 ‘B-VEC’의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서(BL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피부 및 점막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질환이다. 피부의 진피와 표피가 떨어지지 않게 고정하는 콜라겐 단백질이 생성되지 않아 작은 자극에도 물집이 생긴다. ‘COL7A1’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B-VEC은 환자의 피부 세포에 COL7A1 유전자 사본 2개를 전달한다. 환자의 피부 세포가 정상적인 COL7A1 단백질을 만들도록 해 근본적인 치료를 유도하는 기전이다.
크리스탈바이오텍은 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를 근거로 BLA를 신청했다. 투약군과 위약군을 비교한 결과, 1차 평가지표인 6개월 시점의 완전한 상처 치유(Complete wound healing) 비율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했다. 2차 평가지표인 3개월 시점의 완전한 상처 비율도 사전에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다.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크리스탈바이오텍은 올 하반기 유럽의약품청(EMA) 및 일본에도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크리스탈바이오텍은 FDA와 EMA으로부터 각각 B-VEC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B-VEC은 FDA로부터 재생의학첨단치료제(RMAT)로도 지정됐다.
미국 아베오나 테라퓨틱스, 아일랜드 암리트파마 등도 수포성표피박리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암리트파마는 자작나무껍질 추출 성분 연고제인 ‘Oleogel-S10’를 개발 중이다. 암리트파마는 지난 4월 22일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Oleogel-S10의 승인 권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유럽위원회(EC)는 CHMP의 의견을 참고해 67일 이내에 품목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FDA는 지난 2월에 Oleogel-S10에 대한 품목허가를 거절했다. FDA는 유효성에 대한 추가 증거를 요구했다.
아베오나는 환자의 피부 세포에서 채취한 COL7A1 유전자를 교정하고 환부에 붙이는 유전자 치료제 ‘EB-101'의 임상 3상 환자 등록을 지난 3월 마쳤다. 올 3분기에 주요 결과(톱라인)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안트로젠이 붙이는 줄기세포 치료제 ‘ALLO-ASC-EB’를 개발 중이다. 상처 치유에 필요한 성장인자 및 세포외기질 단백질을 분비해 손상 부위의 상처를 치유하고 피부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원리다. 국내에서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안트로젠은 일본 이신제약에 ALLO-ASC-EB를 기술이전했다. 이신제약은 내달 종료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ALLO-ASC-EB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일본 후생성에 신청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피부 및 점막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질환이다. 피부의 진피와 표피가 떨어지지 않게 고정하는 콜라겐 단백질이 생성되지 않아 작은 자극에도 물집이 생긴다. ‘COL7A1’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B-VEC은 환자의 피부 세포에 COL7A1 유전자 사본 2개를 전달한다. 환자의 피부 세포가 정상적인 COL7A1 단백질을 만들도록 해 근본적인 치료를 유도하는 기전이다.
크리스탈바이오텍은 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를 근거로 BLA를 신청했다. 투약군과 위약군을 비교한 결과, 1차 평가지표인 6개월 시점의 완전한 상처 치유(Complete wound healing) 비율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했다. 2차 평가지표인 3개월 시점의 완전한 상처 비율도 사전에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다.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크리스탈바이오텍은 올 하반기 유럽의약품청(EMA) 및 일본에도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크리스탈바이오텍은 FDA와 EMA으로부터 각각 B-VEC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B-VEC은 FDA로부터 재생의학첨단치료제(RMAT)로도 지정됐다.
암리트파마, 지난 4월 유럽 승인 권고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미국에서 소아 80만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미국 내 환자 수는 2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직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막기 위해 피부에 특수붕대를 감는 치료가 전부다.미국 아베오나 테라퓨틱스, 아일랜드 암리트파마 등도 수포성표피박리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암리트파마는 자작나무껍질 추출 성분 연고제인 ‘Oleogel-S10’를 개발 중이다. 암리트파마는 지난 4월 22일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Oleogel-S10의 승인 권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유럽위원회(EC)는 CHMP의 의견을 참고해 67일 이내에 품목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FDA는 지난 2월에 Oleogel-S10에 대한 품목허가를 거절했다. FDA는 유효성에 대한 추가 증거를 요구했다.
아베오나는 환자의 피부 세포에서 채취한 COL7A1 유전자를 교정하고 환부에 붙이는 유전자 치료제 ‘EB-101'의 임상 3상 환자 등록을 지난 3월 마쳤다. 올 3분기에 주요 결과(톱라인)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안트로젠이 붙이는 줄기세포 치료제 ‘ALLO-ASC-EB’를 개발 중이다. 상처 치유에 필요한 성장인자 및 세포외기질 단백질을 분비해 손상 부위의 상처를 치유하고 피부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원리다. 국내에서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안트로젠은 일본 이신제약에 ALLO-ASC-EB를 기술이전했다. 이신제약은 내달 종료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ALLO-ASC-EB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일본 후생성에 신청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