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는 기아, 제주항공,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 가정을 위해 KTX를 비롯한 교통편부터 숙박까지 종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약이다.

협약기업들은 오는 9월부터 2년간 매월 장애인 가정 8가구(32명)를 선정해 국내 관광지 여행을 제공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부산·강릉행 왕복 KTX 이용권을 제공하며 제주항공은 제주 왕복 항공권을 지원한다.

기아는 장애인 전용 차량 대여,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숙박이용권 지원, 그린라이트는 여행 운영 전반을 관리할 예정이다.

여행을 희망하는 가족은 다음 달부터 기아 초록여행 홈페이지에 예약 접수하면 된다.

장애 유형과 사연 등을 중심으로 심사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원종철 코레일 미래전략실장은 “평소 장거리 여행이 쉽지 않은 장애인 가정에 기차여행을 선물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철도 인프라를 이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