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육군총장, 6·25 참전용사 화랑무공훈장 전달
육군은 6·25전쟁 발발 72주년을 앞두고 호국보훈행사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전북 진안군 안천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출신 참전용사 31명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학교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6·25전쟁에서 공을 세운 1사단 소속 고(故) 송기섭 하사, 이만수·곽천석 상병, 이상용 일병, 김상규 이병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

또 월남전 참전용사로 고엽제 후유증을 앓는 성보경(75) 옹의 진안군 자택으로 자리를 옮겨 제388호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과 현판식을 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는 육군이 대외 기관과 협력해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의 주택을 신축·보수해주는 사업이다.

성 옹은 "육군이 노병을 잊지 않고 찾아주고 아들·손자 같은 군인들이 고생해가며 여생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집까지 새로 지어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자랑스러운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다"며 "위대한 유산인 애국심과 군인정신을 받들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굳건히 지키는 사명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