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이 23일 열린 에드워드코리아 아산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드워드코리아 제공
참석자들이 23일 열린 에드워드코리아 아산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드워드코리아 제공
반도체 설비 제조기업인 에드워드코리아(대표 윤재홍)는 충남 아산에 공장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에드워드코리아는 아산 탕정일반산업단지 외국인 투자지역 3만3362㎡에 제품 생산을 위한 첨단 설비를 구축했다. 에드워드는 영국 버지스힐에 본사를 둔 반도체 진공펌프 생산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1년 진공펌프 생산 거점을 한국으로 결정한 뒤 충남 천안공장에 이어 아산공장을 신축했다. 아산에는 디지털 데이터 기술 기반의 첨단 가공 및 측정장비, 온도제어 시스템 등 100여 대의 장비를 갖췄다. 주요 생산 품목은 반도체 제조공정용 진공펌프와 통합 시스템이다. 공장 준공에 따른 신규 고용 인원은 150여 명에 달한다.

충청남도는 지난해 6월 영국 에드워드 본사와 6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공장은 국·도비를 포함해 2000억원이 투입됐다.

아산 공장 준공으로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발맞춰 탕정 공장을 중심으로 반도체용 진공펌프 공급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준공식에는 윤재홍 대표를 비롯해 양승조 지사,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이태규 아산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콜린 크룩스 대사는 “영국이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를 함께 해결할 것”이라며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객사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동력인 반도체 산업은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면서 “이번 투자로 충남이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지로 성장·발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