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동부서 은행습격 괴한들 경찰과 총격전…최소 7명 다쳐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 무장 괴한들이 은행을 습격했다가 출동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과 주민 등 최소한 7명이 부상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미나스 제라이스주 이타주바시에서 전날밤 괴한들이 국영은행 지점을 털려다 출동한 경찰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 경찰관 5명과 주민 2명이 총상을 입었다.

주민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총격전이 밤새 이어지면서 극도의 공포에 떨었다고 전했다.

SNS에는 총격전과 함께 괴한들이 인질극을 벌이는 모습도 올라왔다.

경찰은 이날 오전에 발표한 성명에서 괴한들이 은행 지점 안에 4개의 사제폭탄을 설치하고 인근 도시로 흩어져 달아났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생활고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부터 은행을 대상으로 한 떼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8월 남동부 상파울루주 아라사투바시에서 20여 명의 강도가 은행 2곳을 털려다 실패하자 인질을 방패 삼아 도주극을 벌였고,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미나스 제라이스주 바르기냐 시에서 은행을 털던 괴한들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경찰은 은행 근처와 범인들의 은신처에서 용의자 26명을 사살했다.

그 해 11월엔 남부 파라나주 트레스 바하스시에서 국영은행 지점을 털려던 떼강도와 경찰 사이에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고,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6명을 사살했다.

지난 4월에는 파라나주 과라푸아바시에서 30여 명의 떼강도가 현금수송업체를 급습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여 경찰관 2명과 주민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