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호우특보 해제…도로 통제 구간 모두 풀려

지난 23일부터 24일 새벽 사이 경기 남부지역에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3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안양 119㎜, 양평 옥천 118㎜, 광주 117㎜ 등 100㎜를 넘는 곳이 많았다.

경기남부 100㎜ 이상 많은 비 내려…도로 곳곳 침수되기도
비가 집중된 전날 밤에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160여 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나무 쓰러짐, 배수 요청, 도로 침수 등이었다.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는 없었다.

용인 보정동 토끼굴, 과천 찬우물 지하차도 등 경기 남부지역 도로 18개 구간은 비로 인해 통행이 한때 통제됐으나, 현재는 모두 풀렸다.

신호등 고장은 309건이었다.

경기 31개 시·군 전역에 발효됐던 호우특보는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이날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에 구름 낀 날씨가 지속하겠다.

오전에는 이슬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늦은 오후에는 경기 동부지역에 소나기 가능성이 있다.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5∼20㎜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비는 대부분 그쳤으나, 가는 빗방울이 내리는 곳이 있다"며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비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