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근로자 300여명을 해고했다. 지난달 150명을 해고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추가 감원이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넷플릭스는 “사업 관련 투자는 이어가고 있다”며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비용 증가세를 조절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고 규모는 넷플릭스 전체 직원 규모의 3% 수준에 해당한다고 CNBC는 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1분기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수는 지난해 4분기보다 20만 명 감소했다. 가입자 수가 줄어든 건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이후 잇따라 이뤄진 직원 구조조정은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넷플릭스는 광고가 포함된 저가 구독 서비스 출시 등 수익성 개선 대책을 내놨다. 최근 외신들은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구글 관계자와 만나 광고 협력 관련 논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넷플릭스가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광고가 들어간 서비스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