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렉서스' 디자인부터 바뀌었다…렉서스 첫 PHEV 타보니 [신차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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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아의 신차털기 45회
렉서스 NX 450h+·UX 300e 타보니
렉서스 NX 450h+·UX 300e 타보니
지난 15일 국내 출시된 렉서스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NX 450h+'는 렉서스의 새로운 비전을 담은 '뉴 렉서스'의 출발점이 되는 모델이다. 그만큼 외관 디자인부터 퍼포먼스, 첨단기술 탑재 등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변화 포인트가 많다.
렉서스 관계자는 "NX 450h+는 첫 PHEV로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겠다는 렉서스의 포부가 담긴 모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렉서스 NX 450h+. 사진=신현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421938.1.jpg)
![주행 모드 변경 버튼. 사진=신현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421939.1.jpg)
시작은 EV 모드로 달려봤다. 가속 페달을 밟자 전기차 특유의 빠른 응답성과 매끄러운 가속감이 느껴졌다. 정숙성도 뒤따랐다. 전기 모터로만 굴러가는 데다 노면 소음을 비롯한 전반적인 외부 소음이 잘 차단된 덕이다. 이 차는 18.1킬로와트시(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전기 모드로만 56km 주행할 수 있다.
오토 EV 하이브리드 모드에선 파워트레인 간 전환을 느껴봤다. 평소 EV 모드로 주행하다 가속 시 폭발력 있는 힘이 필요할 때 엔진이 투입되는 데 이때 이질감이 전혀 없다. 계기판을 보지 않았다면 파워트레인이 바뀌었는지 알아채지 못했을 정도다.
셀프 차지 모드에선 기대 이상으로 충전이 잘 됐다. 3~4분 주행으로 금세 주행거리가 27km에서 32km로 5km 늘었다. 다만 일반 도로에서 활용하니 엔진이 많이 쓰이면서 소음이 커졌다. 기름을 많이 먹는다는 얘기이니 유의해야 한다. 렉서스 관계자는 "내리막과 같은 특정 상황에서 사용해야 효율적인 모드"라고 조언했다.
![렉서스 NX 450h+. 사진=신현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421957.1.jpg)
타케아키 카토 렉서스 NX 수석 엔지니어는 "이번 NX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모터의 사이즈를 키워 보다 토크가 커진 시스템으로 구성했다"며 "기존에는 연비에 중점을 뒀다면 주행에 중점을 두고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NX 450h+의 공인 복합 연비는 L당 14.4km(휘발유 기준), 킬로와트시(kWh)당 3.8km(전기 기준)로 하이브리드카치고는 좋은 편은 아니다. 주행 이후 확인한 실연비는 kWh당 5.8km, 운전하는 내내 에어컨과 통풍시트를 켰음에도 공인 연비보다 높게 나왔다. 경로 특성상 막힘은 없었으나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주행한 영향이 컸다. SUV이지만 승차감은 세단에 가깝다. 통통 튀기보단 과속방지턱이나 각종 요철에 부드럽게 대처한다.
![렉서스 NX 450h+ 후면. 사진=신현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421987.1.jpg)
![NX 450h+에 적용된 렉서스 최초의 전자식 버튼 도어 핸들. 사진=신현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422033.1.jpg)
![렉서스 NX 450h+ 프리미엄 실내. 사진=신현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418058.1.jpg)
![렉서스 UX 300e. 사진=신현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422012.1.jpg)
주행해 보니 일반 내연기관차를 모는 듯싶었다. 회생제동 세기가 약해서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뗐을 때 급감속되는 일반적인 전기차와는 달랐다. 회생제동 세기는 'B 모드'로 두지 않는 한 고정이 안 되고 풀려버린다. B 모드는 기어 변속할 때 설정할 수 있다.
![렉서스 UX 300e 실내. 사진=신현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01.30418036.1.jpg)
주행거리는 출발 전 183km에서 도착 후 131km로 줄어있었다. 에어컨을 계속 틀고 76km를 주행한 결과로 선방했다고 보여진다. 공인 복합 연비는 kWh당 4.7km, 실 평균 연비는 6.7km/kWh였다. UX 300e는 54.3킬로와트(kW)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233km 주행할 수 있다. 긴 주행거리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겐 아쉬움으로 남을 주행거리다. 가격은 NX 450h+ 프리미엄은 7100만원, 전기차 UX 300e는 5490만원이다.
제주=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