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으로부터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으로부터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뉴스1
한·미·일 정상회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인 오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일본 언론들이 29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고, 우리 대통령실도 “29일 개최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오는 29~30일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참석한다.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에 회원국 외에도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을 초대했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문재인 정부 초반인 2017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이후 4년9개월 만에 3국 정상이 얼굴을 마주한다. 다만 멤버는 모두 바뀌었다. 당시에는 문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아베 신조 전 총리였다.

다만 한일 정상회담은 개최되지 않을 전망이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징용공(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 문제 등에 대해 한국이 구체적인 안을 갖고 있다 않다고 판단해 회담에 신중론이 나왔다”며 “간담을 상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