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물렀거라" 해변·계곡에 인파…산행하며 이열치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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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앞둔 해수욕장 피서객 몰려…바닷가엔 차박·캠핑족 행렬
등산객들 땀 흘리며 정상까지…유원지·공원엔 가족 단위 북적 여름의 절정으로 향해가는 6월 마지막 주말인 25일 기승을 부리는 더위에 아랑곳없이 전국의 해안·계곡 명소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가 온종일 몰렸다.
전국 유명 산에는 구슬땀을 흘리며 더위와 맞서는 등산객들로 붐볐고, 공원과 유원지에도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주말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 개장 전 해수욕장 미리 찾은 인파…차박·캠핑 명소도 북적
폭염특보가 발효된 강원 동해안에는 이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무더웠다.
시민과 행락객들은 다음 달 8일부터 개장하는 해수욕장에 미리 나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혔다.
강릉 커피거리가 있는 안목해변과 송정해변, 경포해변에는 많은 나들이객이 찾아 백사장에 그늘막을 치거나 해변 솔밭 그늘에 앉아 푸른 바다를 보며 찌는 듯한 주말 무더위를 날려 보냈다.
양양 설악해변, 기사문해변, 인구해변, 강릉 금진해변 등 서핑 명소에는 서퍼들이 몰려 파도를 타며 스트레스를 날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구름 낀 날씨를 보인 부산에서는 이달 초부터 임시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바닷바람을 쐬며 산책을 하며 여유로운 주말을 보냈다.
바다에 몸을 담그거나 모래찜질을 하고, 해변에서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광안리해수욕장에는 파라솔을 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았고, 패들보드를 즐기는 동호인들도 눈에 띄었다.
경기 남양주시가 수락산 계곡의 불법 시설을 정비해 조성한 '청학 밸리 리조트'에는 이른 무더위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아이들은 물놀이와 모래놀이를 즐기고 부모들은 수변 스탠드와 대형 그늘막 아래서 음식을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인 전남에서는 무안 홀통해수욕장, 영광 백바위해수욕장 등 '차박'과 '캠핑' 명소로 알려진 바닷가에 명당을 찾아 나선 야영객으로 오전부터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었다.
장맛비가 그치고 수은주가 크게 오른 제주 해변에도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7월 1일 개장을 앞둔 이호·협재·곽지·함덕 등 도내 주요 해수욕장에 물놀이객이 증가한 모습이었다.
◇ 여름 산행하며 이열치열…유원지·공원에도 나들이 인파
전국 명산마다 이열치열로 더위와 맞선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약 3천400명의 탐방객이 찾아 법주사와 세조길을 산책하거나 문장대 등을 오르며 휴식을 즐겼다.
월악산국립공원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 등 약 3천600명이 방문, 도심에서 쌓인 피로를 자연과 함께 풀었다.
강원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을 비롯한 도내 유명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이 찾아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랬다.
경북 문경새재와 대구 팔공산, 광주 무등산, 전남 장성 축령산, 해남 달마산 등도 여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많았다.
주요 유원지와 공원에서도 자연의 바람과 그늘로 더위를 피하려는 나들이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무주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린 이날 전주시청 노송광장에는 부모님과 함께 나온 어린아이들로 가득 찼다.
평소 잔디밭인 이곳은 이날 마을장터인 '전주야호시장'이 열리면서 천막으로 가득 찼다.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에는 가족이나 연인 단위 시민 수천명이 몰려 산책을 하거나 그늘에 앉아 담소를 나눴다.
인천대공원에서는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이 많았다.
월미공원에서는 시민들이 일대 조경을 전망할 수 있는 월미바다열차를 타거나 월미전망대에 올라 인천항과 앞바다의 정취를 한눈에 담았다.
더위 탓에 도심 번화가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광주 중외공원 등 그늘막 쉼터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독립영화제가 열리는 광주극장과 광주독립영화관에선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하며 더위를 잊었다.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토종 공포체험 '귀굴'이 큰 인기를 끌어 예약률이 90%를 돌파했다.
관람객들은 1시간가량 대기 후 귀굴에 입장, 음산한 분위기의 조선 시대 기와집을 지나며 오싹한 경험을 했다.
경기도북부청 평화광장에서는 6·25 전쟁 72주년을 '경기 평화 안보 페스티벌'을 열렸다.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은 방탄차량, 제독차, 화생방 장비, 대테러 장비 등 전투·재난 장비 등을 체험했다.
제주도 섬 곳곳에는 여름 대표 꽃인 수국이 만개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무소 일대에 조성된 수국길과 남원읍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안덕면 카페 마노르블랑 등 수국 명소엔 오전부터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강영훈 김도윤 김형우 손대성 나보배 차근호 윤태현 정회성 유형재 박지호 허광무 기자)
/연합뉴스
등산객들 땀 흘리며 정상까지…유원지·공원엔 가족 단위 북적 여름의 절정으로 향해가는 6월 마지막 주말인 25일 기승을 부리는 더위에 아랑곳없이 전국의 해안·계곡 명소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가 온종일 몰렸다.
전국 유명 산에는 구슬땀을 흘리며 더위와 맞서는 등산객들로 붐볐고, 공원과 유원지에도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주말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 개장 전 해수욕장 미리 찾은 인파…차박·캠핑 명소도 북적
폭염특보가 발효된 강원 동해안에는 이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무더웠다.
시민과 행락객들은 다음 달 8일부터 개장하는 해수욕장에 미리 나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혔다.
강릉 커피거리가 있는 안목해변과 송정해변, 경포해변에는 많은 나들이객이 찾아 백사장에 그늘막을 치거나 해변 솔밭 그늘에 앉아 푸른 바다를 보며 찌는 듯한 주말 무더위를 날려 보냈다.
양양 설악해변, 기사문해변, 인구해변, 강릉 금진해변 등 서핑 명소에는 서퍼들이 몰려 파도를 타며 스트레스를 날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구름 낀 날씨를 보인 부산에서는 이달 초부터 임시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바닷바람을 쐬며 산책을 하며 여유로운 주말을 보냈다.
바다에 몸을 담그거나 모래찜질을 하고, 해변에서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광안리해수욕장에는 파라솔을 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았고, 패들보드를 즐기는 동호인들도 눈에 띄었다.
경기 남양주시가 수락산 계곡의 불법 시설을 정비해 조성한 '청학 밸리 리조트'에는 이른 무더위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아이들은 물놀이와 모래놀이를 즐기고 부모들은 수변 스탠드와 대형 그늘막 아래서 음식을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인 전남에서는 무안 홀통해수욕장, 영광 백바위해수욕장 등 '차박'과 '캠핑' 명소로 알려진 바닷가에 명당을 찾아 나선 야영객으로 오전부터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었다.
장맛비가 그치고 수은주가 크게 오른 제주 해변에도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7월 1일 개장을 앞둔 이호·협재·곽지·함덕 등 도내 주요 해수욕장에 물놀이객이 증가한 모습이었다.
◇ 여름 산행하며 이열치열…유원지·공원에도 나들이 인파
전국 명산마다 이열치열로 더위와 맞선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약 3천400명의 탐방객이 찾아 법주사와 세조길을 산책하거나 문장대 등을 오르며 휴식을 즐겼다.
월악산국립공원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 등 약 3천600명이 방문, 도심에서 쌓인 피로를 자연과 함께 풀었다.
강원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을 비롯한 도내 유명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이 찾아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랬다.
경북 문경새재와 대구 팔공산, 광주 무등산, 전남 장성 축령산, 해남 달마산 등도 여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많았다.
주요 유원지와 공원에서도 자연의 바람과 그늘로 더위를 피하려는 나들이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무주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린 이날 전주시청 노송광장에는 부모님과 함께 나온 어린아이들로 가득 찼다.
평소 잔디밭인 이곳은 이날 마을장터인 '전주야호시장'이 열리면서 천막으로 가득 찼다.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에는 가족이나 연인 단위 시민 수천명이 몰려 산책을 하거나 그늘에 앉아 담소를 나눴다.
인천대공원에서는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이 많았다.
월미공원에서는 시민들이 일대 조경을 전망할 수 있는 월미바다열차를 타거나 월미전망대에 올라 인천항과 앞바다의 정취를 한눈에 담았다.
더위 탓에 도심 번화가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광주 중외공원 등 그늘막 쉼터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독립영화제가 열리는 광주극장과 광주독립영화관에선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하며 더위를 잊었다.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토종 공포체험 '귀굴'이 큰 인기를 끌어 예약률이 90%를 돌파했다.
관람객들은 1시간가량 대기 후 귀굴에 입장, 음산한 분위기의 조선 시대 기와집을 지나며 오싹한 경험을 했다.
경기도북부청 평화광장에서는 6·25 전쟁 72주년을 '경기 평화 안보 페스티벌'을 열렸다.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은 방탄차량, 제독차, 화생방 장비, 대테러 장비 등 전투·재난 장비 등을 체험했다.
제주도 섬 곳곳에는 여름 대표 꽃인 수국이 만개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무소 일대에 조성된 수국길과 남원읍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안덕면 카페 마노르블랑 등 수국 명소엔 오전부터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강영훈 김도윤 김형우 손대성 나보배 차근호 윤태현 정회성 유형재 박지호 허광무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