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는 28일 미국 연방수사국(FBI) 방문을 앞두고 비용 절감 차원에서 비행기 일등석 대신 비즈니스석을 예약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오는 28일 미국 FBI 방문한다. 공무원 여비 규정과 기획재정부 예산집행 지침 등에 따르면 국무위원(장관급)은 일등석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 장관은 일등석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 장관은 경제 상황이 어려우니 비용 절감을 하라는 차원에서 해당(일등석 대신 비즈니스석 예약)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일등석과 비즈니스 항공권의 차액은 5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장관은 해당 지시를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언급한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한 장관은 이번 미국을 방문해 그 동안 정부에서 출범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FBI와 유사하다고 강조했던 만큼 FBI 방문을 통해 인사검증 시스템을 확인하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 장관은 직원들이 자동차 문을 여닫아주는 '의전'을 금지하고 내부 문건 작성 시 자신을 포함한 간부를 언급할 때도 '님'자를 빼도록 언질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