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나홀로 폭락'…45년만에 최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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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격 상승에도 하락폭 커져
![쌀값 '나홀로 폭락'…45년만에 최대 하락](https://img.hankyung.com/photo/202206/B20220626133921340.jpg)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시작된 2021년 산지 쌀값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이달 15일 현재 산지 쌀값은 80kg당 18만 2천136원으로 전년 수확기 평균(21만 4천138원)보다 무려 14.9% 떨어졌다.
그동안 정부가 2차례에 걸쳐 2021년산 쌀 27만t을 시장 격리했지만,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하락 폭은 쌀값 데이터 축적 이후 45년 만에 최대치라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남아 있는 쌀 재고량은 올해 햅쌀 가격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 쌀 재고량은 전년 대비 157%가 증가한 96만t에 달한다.
월별 쌀 판매량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수확기 전까지 재고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 올해산 햅쌀 가격에도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남도가 지난 23일 도청에서 개최한 쌀 분야 전문가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걱정·우려와 함께 추가 시장격리 등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은 간담회에서 "변동직불금 폐지에 따라 시장격리제도가 생긴 만큼 그 취지대로 시행해야 한다"며 "지난해 농협이 전체 쌀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매입해 여전히 재고가 남은 만큼 단기 대책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대책을 마련해 정부에 요청하고 고품질 쌀 산업 육성 종합방안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