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민지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민지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박민지(24)가 26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 컵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박지영(26)을 꺾으며 이번 시즌 3승을 달성했다.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 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오른 박민지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박지영과 나란히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에서 박민지가 티샷하고 있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에서 박민지가 티샷하고 있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18번 홀에서 연장전이 펼쳐졌다. 이날 박민지는 2언더파 70타를 쳤고, 박지영은 3타를 줄였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박민지가 3m 버디 퍼트에 성공하고 박지영의 공은 홀컵을 벗어나면서 승부가 갈렸다.

지난 12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낸 박민지는 14일 만에 시즌 3승을 달성했다. KLPGA투어에서 이번 시즌 3승은 박민지가 처음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이가영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이가영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박민지 외에는 2승 선수도 없다.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6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독주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추가한 박민지는 상금랭킹 1위(6억3803만원)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에서 우승한 박민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에서 우승한 박민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약 8700만원 차이까지 따라붙었던 임희정(22)과 격차도 2억원 이상 벌리면서 상금왕 2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박민지는 통산 13승을 차지하면서 KLPGA투어 통산 승수에서도 김효주(27)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