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 공동 운영하는 대구AI허브는 ‘온라인 인공지능 교육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 결과 정원 25명에 196명이 지원해 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7일 발표했다.

지역 기업 취업과 연계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 신설된 과정이다. 웹, 모바일 등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쌓고,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실무역량을 배양하는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5개월(800시간)간 한다. 기업에 취업해 즉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 역량을 배양하는 데 집중하고, 수료 후 한 달간 현장 실습 프로젝트를 한다.

교육을 운영하는 대구AI허브는 2020년부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전문 교육으로 지난해까지 1108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지역 기업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소개하는 ‘AI 밋업’, 저명한 전문가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 활용 붐을 조성하는 ‘AI 콜로키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대구 정보통신기술 기업 집적지인 수성알파시티 내 현장 캠퍼스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최근 지역 기업의 AI 분야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현장 중심 교육으로 인재 양성이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