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트레이더 5인에게 묻는다] 흑구 "큰 변동성은 오히려 기회다"
한경미디어그룹의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암호화폐·코인) 투자 정보 앱·웹 서비스 블루밍비트가 카카오 클레이튼(KLAY) 기반 '트레이더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스탯(STAT)과 함께 '탑트레이더 NFT 드롭스(Drops)'를 오는 7월 1일 선보인다.블루밍비트는 '탑트레이더 NFT 드롭스'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탑트레이더 5인의 인터뷰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탑트레이더는 블루밍비트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선별한 최상위 트레이더를 의미한다.

앞서 블루밍비트와 스탯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 트레이더 카드 발행을 희망하는 '탑트레이더' 5인을 공개 모집했다. 해당 공모에는 약 300명이 넘는 트레이더들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투자 수익과 실계좌 매매내역 검증 절차를 진행해 '모멘텀 스켈퍼'·'흑구'·'멘탈리스트'·'박리다매'·'라이노' 등 5명의 NFT 최초 발행 트레이더를 선발했다.

오늘은 1000만원대 자본금으로 3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면서 트레이더 5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총 1만8000%, 약 180배)을 기록한 '흑구'가 그 주인공이다.
탑트레이더 NFT 드롭스 '흑구' 이미지 / 사진 = 블루밍비트
탑트레이더 NFT 드롭스 '흑구' 이미지 / 사진 = 블루밍비트
우선 저를 이렇게 트레이더로 인정해 주셔서 뿌듯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때 슬럼프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지치기도 했는데 이번 NFT 카드 출시를 하게 되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동기부여도 돼 더 열심히 트레이딩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 참여한 지는 햇수로 3년이 됐는데요. 트렌드가 계속 바뀌다보니 저도 트레이딩 전략은 계속 수정하고 있습니다.

여러 전략이 있지만 우선 지난 2019년~2020년에는 가격의 움직임이 한 방향으로 크게 가는 경우가 많아서 역매매에 에지(장점)가 없는 관계로 해당 추세를 좇아가는 방식으로 매매를 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에 들어서는 가격이 한 방향으로 크게 순간적으로 날아가는 경우가 거의 없어 대부분 역매매(추세를 역행하는 투자)에 치중했고, 결과적으로 승률도 높고 성적도 좋았습니다.

또한 시장 참여자들이 어떤 지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호가창을 통해 여러 패턴이나 그 힘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몇 달 전에는 4만 달러(비트코인)와 같이 딱 맞아 떨어지는 라운드 프라이스(Round Price)에서 돌파를 하거나 그 근방에서 역으로 매매하는 거래에서 많은 수익을 낸 바 있습니다.

여러 방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면 시장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혹은 그 반대 방향으로만 거래를 해보거나 어떤 이슈에 대해서 시장이 특정한 패턴을 가지고 반응할 때 또는 시장이 과민반응을 해서 과하게 오르거나 빠졌다고 생각될 때 거래를 해보면서 느낀점을 찾고, 어떤 포인트가 나에게 '에지(edge)'가 될 수 있는지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장에 절대로 정답은 없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나만의 스타일을 찾기 위해 차트를 보고, 호가창이나 보조지표에 집중해보는 등 여러 시도를 하고 문제점을 수정해 나가다 보면 인사이트가 생기는 시기가 오는 것 같습니다.

트레이더에게 큰 변동성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시장에 외부충격이 올 때마다 더욱 시장에 집중하고 비이성적인 움직임을 캐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간은 시장을 절대로 예상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정 외부충격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겠다라는 식의 예상은 절대하지 않습니다. 오직 변동성을 어떤 식으로 잘 이용해 수익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여러 자료들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어떻게 반응할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30초 이내 짧은 진입 청산을 수백번 했습니다. 숏이나 롱 중 어느 특정한 포지션만 잡고 길게 끌고 간 것이 아니라 큰 변동성 안에서 진입 청산을 반복하면서 수익을 쌓아 나갔습니다.

시장을 예상하지 않아도 데이트레이딩을 하면서 수익을 얻기 때문에 (루나 자체와는) 상관이 없고 변동성이 커지고 나서야 매매에 참여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루나를 자세하게 살펴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직감적으로 1년 예치시 UST의 이자율이 USDC나 USDT 등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 차이가 큰 만큼 리스키(위험) 하겠구나 정도의 생각은 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시장이 완전히 무너지는 시나리오는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수익을 극대화 하지 못한 것입니다.

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코인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경험이 많이 쌓이다 보니 상승 추세가 어디까지인지 정확하게 예상할 수는 없어도 사람들이 극도로 흥분하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고 대세 하락의 시그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루나의 붕괴보다는 자산 시장의 빙하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실 거시적인 흐름에 대한 전망은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맞출 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자산시장 전체에 빙하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도 작정하고 고금리 정책을 내면서 긴축에 나서고 있고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주식, 크립토(가상자산), 부동산 등에 쌓인 버블이 연쇄적으로 터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데이트레이더이기 때문에 큰 변동성을 이용해 시장에서 좋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1만불 초반까지 떨어지고 나서부터는 힘을 모아 대세 상승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트레이딩과는 별개로 투자의 관점으로 비트코인을 담아 볼 계획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0원이 되는 시나리오도 그리고 있는 만큼 다른 자산과 잘 분배 (투자) 할 생각입니다.

장기간 여러 시장에서 많은 실패와 성공을 하기도 했고 하락장, 상승장, 횡보장, 완전 비이성적인 시장 등 다양한 싸이클을 경험하면서 투자 경험치가 많이 쌓여 있습니다.

크립토 시장이 아닌 주식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에 제가 그동안 어떤 식으로 플레이(매매) 했는지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고, 투자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탑트레이더 5인에게 묻는다] 흑구 "큰 변동성은 오히려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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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트레이더는 블루밍비트 소속으로 NFT를 발행한다. 해당 NFT는 오는 7월 1일 오전 9시부터 블루밍비트 내 경매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경매는 블루밍비트 앱에서 카카오톡 클립(Klip) 지갑을 연결한 뒤, 클립에 예치된 클레이(KLAY)를 이용해 입찰 가능하다. 탑트레이더NFT의 경매 시작가는 1000KLAY다.탑트레이더 NFT는 트레이더당 총 100장이 발행된다. 경매는 1부 경매와 2부 경매로 나눠 열린다. 1부 경매는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시작해 트레이더별로 탑트레이더 NFT 50장이 소진된 시점에 종료된다. 추후 진행되는 2부 경매에서는 나머지 50장에 대한 경매가 진행된다.탑트레이더 NFT 보유자는 자신의 트레이더 카드를 오픈씨(Open Sea) 등 주요 NFT 마켓에서 재판매 할 수도 있다. 탑트레이더 NFT보유자에게는 ▲NFT 발행 트레이더의 실시간 포트폴리오 열람기능 ▲NFT 발행 트레이더가 비공개로 작성한 글 열람 기능 ▲NFT 발행 트레이더의 실시간 매매내역 알림기능(앱 푸시알림) ▲NFT 발행 트레이더의 실시간 주문내역을 API로 수신(준비중) ▲NFT 소유자만 이용 가능한 별도의 커뮤니티 제공(준비중) ▲다음 탑트레이더NFT 경매시 우선참여권한(White List) 부여 ▲NFT 발행 트레이더 은퇴시 새 탑트레이더 카드 무상 제공 ▲스탯 및 블루밍비트에서 개최하는 프라이빗 행사에 VIP 입장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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