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닷컴과 텐센트가 동일한 대주주의 주식 매각 소식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인터넷기업 프로서스는 JD닷컴(티커:JD) 주식의 4%에 달했던 자사의 지분 전액을 약 36억7천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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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기업 내스퍼스의 자회사인 프로서스는 이 날 "핵심전략 집중에 맞지 않게 되서" JD닷컴 주식을 공개 시장에서 여러 차례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매각은 지난 금요일 전부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주식 매각과 매각 종료 소식이 동시에 전해지면서 JD닷컴 ADR은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4% 이상 올랐다.

이와 함께 자사주 매입 자금 마련을 위해 텐센트(티커:TCEHY)의 보통주도 매각한다고 밝혔다. 프로서스는 텐센트 지분 약 29%를 소유하고 있다.

나스퍼스는 텐센트 주식의 매도가 “일일 평균 거래량의 적은 비율을 차지할 것”이라며, “텐센트의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큰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15% 이상 하락한 텐센트의 주가는 이 소식으로 홍콩시장에서 1.25% 하락했다. 암스테르담거래소에 상장된 프로서스 주가는 텐센트 주식 매각을 통한 자사주 매입 소식으로 이 날13.36% 급등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